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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6 (월)

외인 베팅한도 1000배 늘어나는 강원랜드, 복합리조트 탈바꿈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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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로부터 변경허가 받아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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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강원랜드(035250)의 카지노 영업 규제를 완화하기로 하면서 복합리조트로 탈바꿈하려는 강원랜드 청사진에 파란불이 켜졌다.

강원랜드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카지노업 변경 허가를 받았다고 5일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강원랜드 카지노의 일반영업장 면적은 기존 1만4513㎡에서 2만261㎡로 확장된다. 게임기구 수는 테이블이 200대에서 250대로, 머신이 1360대에서 1610대로 각각 늘어난다.

외국인 전용존의 이용대상도기존 시민권자에서 영주권자가 추가된다. 베팅한도는 기존 최대 30만 원에서 최대 3억 원으로 뛴다. 다만 외국인 전용존의 베팅한도 변경은 관광진흥법 시행 규칙을 개정해야 해 실제 적용되는 시기는 미정이다.

강원랜드의 이 같은 변화는 올 4월 최철규 대표이사 직무대행이 복합리조트 전환을 목표로 제시한 ‘K-HIT 프로젝트 1.0’ 이후 첫 카지노 규제 개선 성과다. 강원랜드는 카지노 부문의 매출을 늘리면서 인피티니풀 등 비(非)카지노 영업 시설도 늘려 복합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가 강원랜드 카지노 매출 확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내에서 내국인이 유일하게 이용 가능한 강원랜드 카지노는 이용객에 비해 영업장이 좁아 그동안 고객들이 불편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강원랜드 측은 “영업장 확장 및 게임 기구 증가는 영업장 확장이 완공되는 2028년 이후에 적용될 예정”이라며 “완공 시점의 카지노 영업환경을 고려해 게임기구 수는 변동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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