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길과 연기가 가득한 건물 2층에 12살 초등학생이 갇히는 사고가 났습니다. 출동한 경찰관들이 어떻게든 받아주겠다며 뛰어내리라고 했고, 아이는 이 말을 믿고 뛰면서 무사히 구조될 수 있었습니다.
윤정주 기자입니다.
[기자]
창고 위로 까만 연기가 올라오더니 불길이 순식간에 지붕까지 뒤덮습니다.
[와 무섭게 탄다. 1분도 안 된 것 같은데 삽시간에.]
신고를 받은 경찰들은 가속 패달을 끝까지 밟았습니다.
6분 만에 도착했을 땐 불똥이 사방으로 튀고 외부 구조물이 녹아내리고 있었습니다.
[김관식/평택경찰서 포승파출소 경사 : 불이 생각보다 좀 크게 나고 있었고요.]
그런데 이 건물 2층에 12살 초등학생이 있었습니다.
[김관식/평택경찰서 포승파출소 경사 : 겁먹어 있던 상태로 크게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구조하러 들어가기에는 이미 늦은 상황이었습니다.
[김관식/평택경찰서 포승파출소 경사 : 진입은 안 될 거 같았고 아저씨들이 어떻게든 받아줄 테니까 뛰어내려라, 뛰어 뛰어.]
망설이던 아이는 4m 아래로 몸을 날렸습니다.
43kg 아이를 두 경찰관이 온몸으로 받아냈습니다.
아이는 무사했습니다.
[김관식/평택경찰서 포은파출소 경사 : 그냥 다행이다. 이 생각만 했습니다.]
이런 경찰관이 있어 주민들은 든든합니다.
[화면제공 경기남부경찰청]
윤정주 기자 , 정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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