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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7 (화)

러시아, 서방 제재에도 올해 원유 수출 목표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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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량·판매 가격 전망치 모두 올려 잡아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러시아가 올해 원유 수출 예측치를 한화 기준 약 23조원 상향 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방의 국제 제재에도 원유 수출량과 판매 가격이 모두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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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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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경제부는 올해 원유·가스 수출 매출 예측치를 종전보다 174억달러(약 23조원) 올린 2397억달러(약 321조원)로 수정했다.

원유와 가스는 러시아의 주요 예산 수입원이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의 제재에도 러시아의 원유·가스 수출이 큰 타격을 입지는 않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방 국가들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이유로 러시아산 원유 가격을 배럴당 60달러 이하로 제한하는 조치를 적용했다. 원유·석유 제품 수입을 단계적으로 줄이는 제재도 도입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올해 원유 수출량과 가격 모두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원유 수출량은 지난해 2억3830만톤에서 올해 2억3990만톤으로 예상된다. 수출용 원유 평균 판매가격은 배럴당 70만달러로 올려 잡았다. 서방이 제재로 정한 가격(60달러)보다 더 높은 가격에 수출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다만 올해 원유 생산량 전망치는 종전보다 170만톤 줄인 5만2130만톤으로 내려 잡았다. 내년에는 기존 전망치보다 1140만톤 줄어든 5억1860만톤을 생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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