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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7 (화)

[주말엔 운동] "운동 열심히 하고, 평일 식단 잘 지켰지만 그대로?…'이것'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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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한 체중 감량 코치가 규칙적인 운동과 식단에도 몸이 변하지 않는 이유를 보상성 '치팅'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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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체중 감량 코치가 규칙적인 운동과 식단에도 몸이 변하지 않는 이유를 보상성 '치팅'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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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미국 일간지 뉴욕포스트는 조지아 출신 제나 리조 여성 체중 감량 코치가 말한 체중 감량 중 조심해야 할 식습관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과거 매일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평일 식단 역시 잘 지켰지만, 시간이 지나도 몸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그는 "나는 기본적으로 헬스장을 가는 것을 멈추지 않았고,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가능한 한 깨끗하게 먹으려고 노력했다"며 "이게 내 몸의 큰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운동을 시작하기 전 사진과, 운동을 꾸준히 한 지 3년째에 찍은 사진을 비교했더니, 내 엉덩이는 여전히 같은 크기였고, 배는 여전히 부드러웠다. 내 모습에 정말 불만족스러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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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평일엔 건강한 식단을 했으나, 금요일만 되면 스스로 치팅할 자격이 있다는 생각이 떠올랐고 주말마다 폭식하기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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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몸이 바뀌지 않는 원인을 찾던 리조는 주말마다 가지던 '치팅'을 떠올렸다. 그는 평일엔 달걀흰자와 케일을 즐겨 먹으면서 건강한 식단을 했으나, 금요일만 되면 스스로 치팅할 자격이 있다는 생각이 떠올랐고 주말마다 폭식하기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는 치팅을 한 번 한 순간부터 본격적으로 주말마다 치팅을 하는 것으로 바꿨다. 치팅을 할 때는 엄청난 신체적 고통을 겪을 정도로 먹고, 계속 먹었다"면서 "지금 아니면 절대 안 돼"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내 뇌는 이런 음식은 제한돼 있으니, 먹을 수 있을 때는 최대한 많이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런 식습관에 리조의 체중은 주중엔 감소했지만, 주말이 되면 다시 늘었고 원래 체중보다 더 높아지기도 했다. 결국 그는 '치팅데이'를 없앴고, 대신 극단적인 식단보다는 자신이 섭취하는 음식의 80~90%가 신선하고 순수한 음식 공급원에서 나오도록 하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더 이상 치팅이나 폭식을 하고 싶다는 갈망이 생기지 않는다고 전한 리조는 식단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이들에게 "샐러드 한 개로는 날씬해지지 않고, 쿠키 한 개로는 뚱뚱해지지 않는다"는 조언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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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전문가들은 극단적인 식이요법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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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전문가들은 극단적인 식이요법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성배 인천세종병원 비만대사수술센터장은 최근 언론에 "고도비만, 초고도비만 환자들에게서 1일 1식 식단 챌린지 다이어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극단적인 식이요법은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은 물론, 요요현상을 쉽게 불러일으켜 오히려 체중이 증가하는 부작용이 날 수 있다" 밝혔었다.

그는 "같은 음식만 섭취하는 건 음식에 대한 지루함, 무질서한 식습관 등 전반적으로 음식과의 부정적인 관계로 자리 잡게 한다. 정신 건강과 식사가 주는 즐거움에까지 영향을 미쳐 폭식이나 과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뇌에 공급되는 에너지원이 부족해져 적응하는 초기 단계에는 두통과 어지러움이 발생하고, 특정 음식에 대한 과민증이나 알레르기가 발생할 위험도 커진다"고 전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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