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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7 (화)

[IFA 2024]"스트리밍 시장 잡아라"…삼성·LG전자, 스마트TV 플랫폼 '충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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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수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이 'IFA 2024'에서 '삼성 TV 플러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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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webOS. 사진=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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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현호 기자]삼성전자와 LG전자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24'에서 TV 사업을 스마트TV 플랫폼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가는 삼성 "디지털 스트리밍·OTT 시대가 왔다"



삼성전자는 타이젠 OS 바탕의 삼성 TV 플러스로 'FAST(Free-Ad Supported Streaming)' 시장을 선도하기로 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광고기반 무료 스트리밍을 일컫는 글로벌 FAST 서비스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지난 5년간 약 20배 성장했고 오는 2027년 시장 규모는 118억달러(약 15조7105억원)로 확대될 전망이다.

내년도 글로벌 누적 시청시간이 100억 시간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 삼성 TV 플러스는 라이브 스트리밍을 비롯해 영화, 스포츠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프리미엄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지난 7월 처음 선보인 '바오패밀리' 채널에서는 첫돌을 맞이하는 국내 최초 쌍둥이 판다의 돌잡이를 생중계하며 국내 FAST 채널 최초로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어 'KLPGA 투어', '유로2024' 등 스포츠 경기 생중계로 서비스의 다변화를 시도함과 동시에 해외 유명 IP(지식재산권) 채널도 전 세계적으로 제공한다. 이 같은 노력에 타이젠 OS가 탑재된 스마트 TV는 전 세계 2억7000만대에 달하며 27개국에서 약 3000개의 채널과 5만여개의 VOD를 제공 중이다.

김용수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미디어 시장은 인터넷 기반의 디지털 스트리밍 또는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시대로 재편되고 있다"며 "삼성 TV 시청시간을 보면 전 세계적으로 60%의 시청시간이 리소스 수익률로 전환됐고 미국에서는 70% 이상의 시간이 디지털 스트리밍 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타이젠 OS의 글로벌 매출은 2021년에 1조원을 넘어선 바 있으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시장 성장률을 능가하는 사업으로 성장시킬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삼성 TV 플러스는 앱뿐만 아니라 TV의 홈 채널, 편성표 검색 등 사용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후발주자 LG "2027년까지 1조 투자"



LG전자는 2014년 독자 스마트TV 플랫폼 웹(web)OS를 탑재한 데 이어 2021년 webOS를 외부 공급용 소프트웨어 패키지로 구성한 webOS Hub를 출시해 TV 제조사 가운데 최초로 플랫폼 외판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 8월 LG전자 인베스터포럼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LG전자 webOS를 채택하는 외부 TV 제조사는 중국 콩카(Konka), 일본 AIWA, 미국 RCA 등 400여 개에 달하며 이들 기업을 통해 판매된 webOS 탑재 스마트 TV는 1000만대를 넘겼다.

webOS는 TV뿐만 아니라 스마트모니터, 빔프로젝터 등 IT 제품을 비롯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도 확장하고 있다. 이를 통해 webOS는 2억2000만대에 달하는 LG 스마트TV와 webOS를 탑재한 외부 제조사 TV, IT 기기, 차량 등 수억 대의 제품을 플랫폼 삼아 올해 매출은 지난 2021년 대비 4배 성장한 1조원 이상을 기록할 전망이다.

LG전자는 webOS 플랫폼 사업역량 강화를 위해 2027년까지 1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 LG전자는 최근 북미시장에서 프리미엄 콘텐츠 전문 채널 LG 쇼케이스(LG Showcase) 채널을 오픈하며 FAST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

LG 쇼케이스 채널에는 MGM, 라이언스게이트(Lionsgate) 등 주요 콘텐츠 파트너사의 프리미엄 콘텐츠를 직접 구매해 제공하며 소니 및 파라마운트와 파트너십을 통해 컨텐츠 추가 투입도 준비 중에 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5월 독일, 유럽 등 유럽 주요국에 'LG 1' 채널도 론칭했다. 여기에는 2023년 인기를 끈 웡&윈체스터(Wong & Winchester), 폴 T 골드만(Paul T. Goldman) 등 신작 콘텐츠들도 포함됐다.

김현호 기자 jojolove7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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