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17 (화)

애플, 역대 가장 얇고 가벼운 '애플 워치 시리즈 10' 출시…수면 무호흡증도 감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애플이 9일(현지시간) 신제품 출시 행사에서 스마트워치 제품군의 최신 업데이트를 공개했다. 완전히 새로워진 애플 워치 시리즈 10은 대대적으로 개편된 디자인과 새로운 건강 기능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애플 워치 울트라 2에는 새로운 색상과 액세서리가 추가됐다. 애플 워치 시리즈 10의 사전 주문은 11일 오전 10시 시작되며, 9월 20일 출시될 예정이다.
ITWorld

ⓒ Apple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더 크고 더 얇아진 디자인

2024년 애플 워치에서 가장 눈에 띄는 업데이트는 제품 역사상 가장 포괄적인 재설계일 것이다. 시리즈 10에는 더 커진 화면, 더 얇아진 본체, 더 가벼워진 무게 등 3가지 큰 변화가 있다.

첫째, 디스플레이이다. 애플 워치 중 역대 최대 크기로, 올해 재설계되지 않은 울트라를 제외하고 역대 최대 크기다. 더 큰 46mm 버전의 시리즈 10은 416×496 디스플레이가 1,220㎟를 차지하며, 울트라 2(49mm 단일 버전)의 경우 410×502 및 1,185㎟다. 물론 42mm 시리즈 10은 374×446, 989㎟로 울틀라 보다 화면이 작다. 화면 모서리도 더 둥글고 가로세로 비율이 더 넓어졌다.
ITWorld

ⓒ Apple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런 변화는 화면의 물리적 크기에만 국한하지 않는다. 화면을 비스듬히 볼 때 이전 모델보다 최대 40% 더 밝아졌다. 휴대폰 화면은 보통 똑바로 보지만, 시계는 다양한 각도에서 본다. 또한 활동적인 사람은 속목을 들지 않고 시계를 봐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올웨이즈온 모드에서 시계를 보는 경우도 많다. 이를 염두에 두고 전력 효율을 개선한 덕분에 시리즈 10은 올웨이즈온 모드에서 1분에 한 번이 아니라 초침이 정상적으로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도록 업데이트한다.

시리즈 10은 역대 가장 얇은 애플 워치다. 42mm와 46mm 버전 모두 두께가 9.7mm로 시리즈 9보다 10% 가까이 얇아져 덜 거슬린다. (시리즈 9의 두께는 10.7mm이며 울트라 2는 무려 14.4mm다.)

더 가벼워진 것은 슬림한 섀시 때문만이 아니라 새롭게 디자인된 올메탈 바디 덕분이다. 시리즈 9의 후면은 세라믹이었지만 시리즈 10의 후면은 메탈 소재로 마감됐다. 셀룰러가 탑재된 더 큰 시리즈 10의 무게는 35.3g으로 동급 시리즈 9(39g)의 보다 소폭 줄었다.
ITWorld

ⓒ Apple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디자인 변경 외에 사용자가 변화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외관상의 차이도 있다. 애플은 새로운 제트 블랙 알루미늄 마감을 나노 입자로 연마해 쿨 매트 질감을 구현했다. 로즈 골드, 실버, 슬레이트 3가지 알루미늄 색상과 함께 출시될 예정이다. 프로덕트 레드 옵션은 현재까지는 없지만 중간에 추가될 수 있다.

마감과 관련해서는 새로운 티타늄 모델에 대해서도 언급할 가치가 있다. 5등급 티타늄으로 제작돼 더 가벼우며 스테인리스 스틸 옵션을 대체한다. 내추럴, 골드 또는 슬레이트 티타늄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ITWorld

ⓒ Apple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더 빠른 충전, 새로운 건강 기능

애플이 새로운 제품을 출시할 때는 대대적인 디자인 변경이나 새로운 기능을 대거 추가하는 경우가 많지만, 2가지 모두를 제공하는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시리즈 10은 예외적으로 디자인 변경뿐 아니라 수많은 업그레이드와 새로운 기능을 제공한다.
ITWorld

ⓒ Apple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더 크고 효율적인 충전 코일 덕분에 시리즈 10은 이전 모델보다 더 빠른 충전을 제공한다. 애플은 30분만 충전해도 0%에서 80%까지 충전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시리즈 9의 경우 같은 작업을 수행하는 데 45분이 걸린다고 애플은 덧붙였다. 예상 배터리 수명은 시리즈 9와 동일하게 '최대 18시간'이다.

섀시 두께를 줄이기 위해 스피커 설정을 변경한 덕분에 이제 시계의 스피커를 통해 오디오를 재생할 수 있다. 음악을 크게 틀든 팟캐스트를 듣든 주변 사람들에게는 양날의 검과 같은 기능이다.
ITWorld

ⓒ Apple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건강 측면에서 보면, 시리즈 10은 수면 중 호흡 곤란과 수면 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의학적 질환인 수면 무호흡증을 감지하도록 설계됐다. 수면 무호흡증 사례의 80%가 진단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새로운 애플 워치는 야간 수면 장애 패턴을 식별해 그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30일 동안 측정한 패턴을 분석하므로 단 한 번의 수면 장애가 수면 무호흡증 진단을 유발하지는 않는다.

다만 애플은 이 기능에 대한 FDA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으므로 언제 제공될지 확신하기는 어렵다.
ITWorld

ⓒ Apple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울트라 제품군의 뒤를 이어 시리즈 10에는 수심 게이지와 관련 수심(Depth) 앱이 내장돼 있다. 그러나 어떤 이유에서인지(게이지 성능과 관련이 있는지 시계 자체의 방수 기능과 관련이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후자가 아닐까 예상한다) 울트라 2의 경우 40m까지 사용할 수 있는 반면, 시리즈 10의 수심 기능은 6m까지만 사용할 수 있다. 즉, 울트라 2는 다이버를 위해 설계됐고 시리즈 10은 스노클러를 위해 설계됐다.

마지막으로 시리즈 10에는 새로운 S10 칩이 탑재됐다. S9보다 더 빠를 수도 있고, 본질적으로 동일할 수도 있다. 여전히 64비트 듀얼 코어 프로세서와 4코어 뉴럴 엔진이 탑재돼 있으며, 그 외의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애플이 말을 아끼고 있다.


가격

알루미늄 모델은 59만 9,000원부터, 티타늄은 99만 9,000원부터 시작한다.
  • 알루미늄, GPS, 42mm : 59만 9,000원
  • 알루미늄, GPS, 46mm : 63만 9,000원
  • 알루미늄, GPS+셀룰러, 42mm : 74만 9,000원
  • 알루미늄, GPS+룰러, 46mm : 78만 9,000원
  • 티타늄, GPS+셀룰러, 42mm : 99만 9,000원
  • 티타늄, GPS+셀룰러, 46mm : 106만 9,000원


새로운 색상의 울트라 2세대

애플 워치 제품군의 다른 모델과 관련한 별다른 소식은 없다. 애플 워치 SE는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 여전히 라인업에 남아 있지만 여전히 2세대 모델이다.
ITWorld

ⓒ Apple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울트라 2세대도 여전히 판매 중이며, 3세대는 출시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울트라 2는 적어도 새틴 블랙이라는 새로운 마감재를 적용한 새로운 색상이 출시됐다. 새틴 블랙 버전의 울트라 2세대는 시리즈 10와 마찬가지로 11일 오전 10시부터 사전 주문할 수 있으며, 20일 출시된다.

새로운 액세서리도 몇 가지 있다. 티타늄 소재의 새로운 버전의 밀레니즈 루프는 단독으로 28만 5,000원에 구매할 수 있으며, 울트라 2를 구매할 때 선택하면 15만 원만 추가된다.
editor@itworld.co.kr

David Price editor@itworld.co.kr
저작권자 한국IDG & ITWorl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