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부질문 이틀째…여 "아무말 대잔치" 야 "반성할 줄 몰라"

[앵커]

어제부터 시작된 22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이 오늘도 이어집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이다현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대정부질문 이틀째인 오늘은 외교·통일·안보 분야가 다뤄집니다.

윤석열 정부의 외교 정책 노선과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인선으로 빚어진 이른바 '뉴라이트' 임명 논란 등을 놓고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정부질문은 오후 2시 시작될 예정이지만 여야 공방은 오전부터 달아오르는 분위기입니다.

우선 관계부처 장관인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김용현 국방부 장관의 불참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무위원이 중대하고 특별한 사유 없이 불출석하는 것은 국회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오늘(10일)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불출석을 고집하면 이에 따른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도 예고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도 이미 불출석에 동의한 사안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추경호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제회의 행사로 장관이 불가피하게 참석하기 어렵게 된 것으로 안다"고 설명하며 "절차를 거쳐 차관이 대신 참석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전날 진행된 대정부질문에 대한 평가도 엇갈립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야당 의원들의 아무말 대잔치로 가득 찼다"고 비판했는데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국회와 싸우려고 드는 국무위원들의 오만과 독선, 자화자찬이 대통령과 닮았다"고 질타했습니다.

[앵커]

이밖에 다른 공방들도 전해주시죠.

국민의힘은 문재인 전 대통령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싸잡아 비판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에서 부동산 정책이 잇따라 실패하고 한미동맹이 약화됐다는 등 두 사람에게 현 정부를 비판할 자격이 없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또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 두 사람의 사이가 좋지 않음에도 공통 사법리스크 앞에서 일시적으로 방탄 동맹을 맺었다고 규정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주가 조작 의혹과 명품백 수수 의혹 등 여러 의혹들을 고리로 공세를 펼쳤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검찰의 수사 의지 없음은 이미 확인됐다", "특검이 유일한 답이다"라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최근 불거진 김건희 여사의 제22대 총선 공천 개입 의혹까지 포함한 특검법을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엄포를 놨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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