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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181710)페이코가 티몬·위메프(티메프)의 대규모 미정산 사태의 여파로 해피머니 상품권에서만 870억 원 수준의 미수금을 떠안게 된 것으로 드러났다. NHN페이코는 해피머니아이엔씨의 최대 채권자로 드러났다.
10일 법조계와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해피머니 상품권 운영사 해피머니아이엔씨가 지난달 28일 서울회생법원에 신청한 기업회생 사건에서 NHN페이코의 미회수 채권 규모는 약 870억원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해피머니 외에 티몬캐시 등 다른 손실채권까지 포함하면 페이코의 미회수 채권 규모가 1000억 원대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제기한다.
NHN페이코 관계자는 "구체적인 미회수채권 규모와 이에 따른 재무적 영향을 산정 중"이라며 "변동성으로 인해 구체적인 금액 규모를 언급하기는 조심스러우며, 향후 확정되는 내용이 있을 경우 투명하게 해당 내용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티몬과 위메프는 페이코 포인트로 전환이 가능한 해피머니상품권 5만 원권을 7.5% 할인한 4만 6250원에, 10만원권은 8% 할인된 9만 2000원에 판매했다. 하지만 티메프가 해피머니아이엔씨에 정산을 하지 못하며 돈줄이 막혀 NHN페이코도 손실을 입게됐다.
이번 사태로 NHN페이코 대표도 정연훈 대표에서 정승규 NHN KCP(060250) 부사장으로 교체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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