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 2024 서울안보대화 기조연설
"북한 사이버 공격은 글로벌 안보 위협"
한덕수 총리는 1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서울안보대화(SDD)' 기조연설을 통해 "세계는 지금, 지정학적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국제정세가 요동치고 있다"고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3회 서울안보대화(SDD) 개회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한 총리는 "계속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확산하는 중동 정세의 불안으로 일촉즉발의 안보 상황에 놓여 있다"며 "딥페이크 등 기술을 활용한 각종 사이버 테러와 가짜뉴스로 인한 선전·선동, 대규모 재난과 감염병 등 새로운 안보 위협에도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군사적 위협을 넘어 국가 단위로 노력해선 결코 해결할 수 없는 다양한 위협이 등장하고 있는 만큼 국제사회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는 일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북한을 향해서는 "북한은 주민의 자유와 인권은 외면한 채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과 고도화에 몰두하고 있다"며 "러시아와 포괄적 전략 동반자 조약을 체결해 군사적·경제적 밀착의 수위를 높이면서 한반도를 넘어 세계의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불법적인 핵 개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북한의 사이버 공격과 가상자산 탈취는 글로벌 안보에 실질적 위협이 되고 있다"며 "정부는 국가 핵심 기능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사이버 안보를 한층 더 강화해나가고 있다"고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3회 서울안보대화(SDD) 개회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이사국으로서 글로벌 사이버 안보 논의를 촉진하며 주요 국가들과 사이버 공조 체계를 탄탄히 구축하고, 대응 실효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SDD는 2012년 이후 올해로 13번째를 맞았다. 이날 행사에는 8개국 장관급 인사를 포함해 역대 최대 규모인 64개국 900여명이 참석했다. 대주제는 '글로벌 안보 도전과 국제협력 모색'이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