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 서울시향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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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시향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처음 선보인 파크 콘서트는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의 지휘로 수준 높은 연주와 다양한 장르의 클래식 음악을 즐길 수 있어 시민 반응이 좋았다. 이번 공연은 츠베덴 음악감독의 지휘와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정재일, 가수 규현의 협연으로 가을밤의 낭만과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거장 지휘자와 스타 작곡가가 처음 호흡을 맞추는 무대라 기대된다.
앞서 츠베덴 음악감독은 취임 전 “다양한 한국 작곡가들과 협업하고 싶은데 ‘오징어 게임’ 음악감독 정재일은 정말 환상적인 작곡가라서 반드시 꼭 함께 작업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정재일은 기자 간담회에서 “세계적인 지휘자가 그런 평가와 제안을 해줘서 영광”이라며 흔쾌히 응하겠다는 뜻을 내비쳤고 이번에 서울시향과 처음 함께하게 됐다.
번스타인의 오페레타 ‘칸디드’ 서곡으로 문을 열고,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정재일이 협연하는 ‘오징어 게임’ 메들리, ‘기생충’ OST를 즐길 수 있다. ‘운명 교향곡’으로 널리 알려진 베토벤 교향곡 5번 1악장과 슈트라우스 2세의 ‘천둥과 번개’ 빠른 폴카, 엘가의 수수께끼 변주곡 중 ‘님로드’,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 중 ‘꽃의 왈츠’ 연주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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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부에는 가수 규현이 나와 ‘광화문에서’, 뮤지컬 ‘팬텀’ 중 ‘그 어디에’, ‘깊은 밤을 날아서’를 서울시향 반주로 들려준다. 마지막은 월드비전 합창단이 오케스트라를 위해 편곡한 동요 메들리를 노래하며 장식한다.
파크 콘서트는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당일 오후 6시부터 선착순으로 입장하면 된다. 야외에 마련한 2000석 규모의 객석과 잔디밭 위에서 돗자리를 깔고 편안히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공연장 방문이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서울시 ‘라이브 서울’과 서울시향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한다.
이강은 선임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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