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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인터폴과 마약 '국제공조작전'…1조4천억치 마약 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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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인터폴 및 아시아 7개국과 공조

마약사범 29명 검거…한국인 1명 체포

뉴시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경찰청. 2024.06.14. jhop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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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남희 기자 = 경찰청이 인터폴과 국제공조 작전을 공동 추진해 동남아시아 전역에서 1조4000억원 상당의 합성마약을 압수했다고 11일 밝혔다.

일명 '라이언피쉬-마약2(LIONFISH-MAYAG Ⅱ)'로 불리는 이번 국제공조 작전은 한국 경찰청의 요청에 의해 골든 트라이앵글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동남아 골든 트라이앵글은 미얀마, 라오스, 태국 3개국의 산악지대 접경지로, 치안력이 잘 닿지 않아 마약 생산지로 악명 높다.

한국과 미국, 미얀마,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호주 총 7개국이 참여한 이번 작전은 지난 7월22일부터 8월7일까지 16일간 진행됐다. 그 결과 29명의 다국적 마약사범을 검거하고 1조4000억원 상당의 합성마약을 압수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들은 동일 마약 조직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압수량에는 총 1.5t의 케타민이 포함돼 있어 국제 마약시장에서 골든 트라이앵글 지역이 케타민의 주요 출처임을 확인했다.

경찰청은 작전 중 참여국과 실시간으로 정보를 교환해 태국에서 국내로 마약류를 공급하던 한국인 피의자 1명을 검거했다. 해당 피의자는 필로폰 16㎏을 상업용 음식 믹서기에 위장해 밀수하려다 현지에서 검거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국제공조작전은 참여한 국가들이 관련 첩보나 단서를 교환하고 이를 토대로 각 국가에서 단속하는 방식"이라며 "태국에 구금 중인 한국인 피의자에 대한 국내 송환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청은 마약 분야 국제공조를 강화하기 위해 2023년부터 3년간 인터폴과 공동으로 '마약(MAYAG)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인터폴은 마약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약범죄 관련 국제공조 작전을 연중 수행한다.

유재성 경찰청 형사국장은 '제12차 국제 마약수사 컨퍼런스(ICON)' 작전 결과 회의에서 "마약 범죄가 우리 국민의 일상에 미치는 피해가 심각하고 근절을 위해서는 다수 국가들의 공조가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우리나라에 유통되는 마약의 주요 공급처인 동남아 지역에서의 국제공조를 더욱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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