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18 (수)

수교 75주년 앞두고…베트남 찾은 박상길 北 외무성 부상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투데이

지난 9일 베트남 하노이를 찾은 박상길 북한 외무성 부상(왼쪽)이 부이 타인 선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 회담하고 있다/베트남외교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투데이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 베트남을 찾은 박상길 북한 외무성 부상이 부이 타인 선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과 외교부 차관 등과 회담했다.

11일 베트남 외교부 기관지 '세계와 베트남'에 따르면 박 부상이 이끄는 북한 대표단은 지난 9일 부이 타인 선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을, 10일에는 팜 타인 빈 외교부 차관을 잇따라 만났다. 올해 북한 인사가 베트남을 찾은 것은 박 부상이 두번째다. 지난 3월 말에는 김성남 북한 노동당 국제부장이 베트남을 찾아 베트남 공산당 중앙 대외부장 등을 만났다.

베트남 외교부는 박 부상의 이번 방문이 2025년 베트남-북한 수교 75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맥락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선 부총리·외교장관은 양국 외교 당국이 우호와 상호 신뢰를 강화하기 위해 양국 간 고위급과 각급 교류를 긴밀히 조율, 촉진할 것을 제안했다. 선 부총리의 영전을 축하한 박 부상은 베트남이 경제·사회 발전과 함께 여러 분야에서 놀라운 성과를 거두며 국제사회에서의 입지를 강화했다고 평가하며 "윁남(베트남)을 방문하고 일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박 부상은 다음날인 10일 빈 차관과 만나 오는 2025년 베트남-북한 수교 75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 준비 등을 조율했다. 양측은 양국 대표단 교류 활동 활성화에 중점을 두기로 합의했고 상호 이익이 되는 분야에서 국제 규정에 따른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기로 했다.

빈 차관은 이날 회담에서 베트남과 북한 양국 간의 전통적인 우호를 소중히 여긴다는 베트남의 일관된 입장을 다시금 확인했다. 박 부상은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종합적인 발전에서 새로운 성과를 많이 거두었고 전반적인 국력도 눈에 띄게 강화됐다"며 지난 2019년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함께 이뤄진 김 위원장의 베트남 공식방문 이후 양국 관계가 새로운 발전 단계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박 부상은 이번 베트남 방문 기간 중 호치민 주석 묘소를 참배하고 여러 지역을 둘러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9일에는 베트남 주재 북한대사관 소속 국방무관인 김명철 대좌(대령)가 호앙 쑤언 찌엔 베트남 국방부 차관을 만나 북한 건국 76주년에 대한 축하와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찌엔 차관은 오는 12월 베트남에서 열리는 국제국방전시회에 북한 대표단을 초청했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