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DGB금융그룹은 시중금융그룹에 걸맞은 질적 성장을 이룩하고 금융사 밸류업 프로그램에 동참하기 위해 중기 업무계획을 새롭게 수립했다고 12일 밝혔다.
DGB금융지주 차원에서 일반적으로 4분기에 차기년도 사업계획을 마련해 중기 업무계획을 수립하는 관행에서 벗어나 중장기 전략 수립에 착수했다. 황병우 DGB금융 회장 주관 하에 사장단 회의체를 확대 운영하며 새로운 중기 사업계획을 완성했다.
시중금융그룹으로서의 지향점은 '뉴 하이브리드 뱅킹 그룹(New Hybrid Banking Group)'으로 설정했다. 인터넷은행의 혁신적 상품과 편리한 플랫폼을 제공하고, 지역은행으로서 57년간 검증받은 관계형 금융솔루션을 전국으로 전파해 시중은행으로서 규모의 경제를 통해 경쟁력을 가진 지역 기반 시중금융그룹이 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 전략과제로 △자본효율성 극대화를 통한 '도약' △시중금융그룹으로 거듭나기 위한 '혁신' △사회책임경영을 위한 '상생'을 선정했다.
특히 iM뱅크를 중심으로 자본효율성이 높은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시작해 2분기 보통주 자본비율이 전분기 대비 9BP(1BP=0.01%P) 상승하며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보인 바 있다.
시중금융그룹으로서 혁신 과제로는 ①디지털 혁신을 통한 MAU 500만 명 확보 ②지주 차원의 iM 브랜드 관리 및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한 체계적인 커뮤니케이션 ③회사의 이익보다 '고객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그룹사 간 시너지 확대 ④그룹 자산건전성 관리 등을 설정했다. 특히 자산건전성 관리는 시중금융그룹으로서 외형성장에 치중하는 게 아닌 내실성장을 추구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이러한 전략을 추진하기 위해 DGB금융은 올해 초 리스크관리 경험이 풍부한 부사장급 CRO(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를 채용했으며, 그룹 차원의 자산건전성 관리를 위해 지주 내 리스크감리부서를 신설했다.
또 지주 차원의 브랜드 관리를 위해 은행에 있던 iM 브랜드 소유권을 지난 3월 지주로 이관해 그룹 차원의 브랜드 관리 기반을 마련했다.
중기 재무목표 역시 이익과 자산의 증가보다 자본효율성과 자본이 증가하는 재무목표를 수립했다. 체격(규모)을 키우는 게 아닌 질적 성장을 통해 체급(내실)을 다진다는 전략을 밝혔다. 구체적인 재무목표는 10월 중 밸류업 프로그램 공시를 통해 발표할 계획이다.
황병우 회장은 "시중금융그룹으로서 비전 체계와 전략을 담은 '2030 비전(Vision)'을 연내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라며 "리스크 요인을 철저히 관리하면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구조적 혁신을 통해 주주를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성과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엽 기자 usone@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