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남부 중심 폭염 계속…추석 연휴까지 무더위

[앵커]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두고 있지만, 이례적인 9월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추석 당일 보름달은 대부분 지역에서 구름 사이로 볼 수 있을 전망인데요.

자세한 날씨는 기상캐스터 연결해 알아봅니다.

전세영 캐스터.

[캐스터]

저는 지금 광화문 광장에 나와 있습니다.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오늘 중부 지방엔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서울에도 아침부터 계속 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늘 이렇게 중부 지방에 비가 내리면서 폭염 수준의 더위는 주춤하겠습니다.

반면 비구름이 비껴가는 남부 지방은 오늘도 폭염 수준의 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9월이지만 열대야가 길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침 최저 기온 서울은 24.4도로 열대야 기준에 살짝 못 미쳤고요.

그 밖의 지역에서도 도심과 해안가를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났습니다.

추석 연휴까지도 이 열대야는 길게 이어질 것으로 예측됩니다.

오늘 중부 지방엔 비가 또 남부 지방엔 소나기가 지나겠습니다.

예상되는 강수량은 수도권과 강원에 최대 80mm 정도가 오락가락 내리겠고 돌풍과 벼락을 동반해서 시간당 30mm가 강하게 집중될 때가 있겠습니다.

비가 내리는 중부 지방은 오늘 서울이 27도, 춘천 26도 등 30도를 밑돌겠고요.

반면 남부 지방은 광주가 33도, 대구 34도로 또다시 35도 안팎까지 오르겠습니다.

한편 태풍 버빙카는 추석 연휴쯤 중국 상하이 남쪽에 상륙할 것으로 예측되는데요.

다만 우리나라와 가깝게 북상하기 때문에 추석 연휴 날씨에 영향을 주겠습니다.

서울을 기준으로 16일까지는 낮 기온이 32도 유지되겠고 밤에도 기온이 25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아서 추석 연휴에 열대야가 나타날 수 있겠습니다.

내일부터 추석 연휴인데요.

다행히도 추석 당일에는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겠습니다.

다만 태풍의 영향으로 해상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높은 너울이 예상되는데요.

섬을 오가는 귀성, 귀경객들은 해안가 운행정보 미리 확인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광화문 광장에서 날씨 전해드렸습니다.

(전세영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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