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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8 (수)

아이는 곰 보고 아빠는 분재 관람…베어트리파크 분재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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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3일까지…최상급 분재 100여점 전시

연합뉴스

베어트리파크 분재전시회 개막식
[촬영 한종구 기자]



(세종=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수령 200년이 넘는 최상급 분재를 관람할 수 있는 전시회가 세종시 전동면 베어트리파크에서 개막했다.

베어트리파크는 13일 오후 최민호 세종시장, 심상택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 신창호 국립세종수목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분재전시회 개막식을 열었다.

다음 달 13일까지 '93세 삶의 흔적을 정원에 담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베어트리파크 설립자인 송파 이재연 씨가 평생 수집한 분재 중 수형이 빼어난 작품 100여점을 공개하는 행사다.

전시회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작품은 해송·적송 등 소나무, 향나무(진백), 섬잣나무, 주목 등 송백 분재와 단풍, 소사나무, 느티나무, 팽나무, 노각나무 등 잡목 분재 등이다.

소나무 여러 그루를 합식해 숲을 형상화한 소나무(적송) 분재와 남성적인 강인함과 역동감이 있는 곰솔(해송), 안정된 수형과 하얀색의 수피가 매력적인 너도밤나무,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품종인 수피가 매끈한 노각나무, 수형이 단아한 단풍나무 등이 눈여겨볼 만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베어트리파크 측은 전시회를 찾은 관람객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분재 설명회'를 하고, 추석 연휴 관람객들에게는 식물 나눔 행사도 진행한다.

이효철 베어트리파크 이사는 "2026년 열리는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를 앞두고 정원문화 확산의 일환으로 전시회를 마련했다"며 "정원과 자연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작품 감상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어트리파크는 곰을 테마로 한 수목원이다.

33만㎡ 규모의 숲에 1천여종·40여만점에 이르는 꽃과 나무가 식재된 수목원이자 150마리의 반달곰·불곰·꽃사슴이 뛰어노는 동물원인 셈이다.

이재연 설립자가 젊은 시절부터 가꾼 비밀의 정원이었으나 2009년 전격 개방하면서 일반에 알려졌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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