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06 서울=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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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대학입시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13일까지 진행되는 가운데 이날 오후 8시 기준 마감된 서울과 경인 지역 의대는 평균 경쟁률이 모두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 8개 의대 지원자 수는 1만6671명으로 지난해보다 1619명 줄었고, 경인 지역 4개 의대는 지난해보다 지원자가 6871명 늘었다. 수도권 수험생들이 증원되지 않은 서울 지역 의대에 올인하지 않고 경인 지역에도 분산 지원해 평균 경쟁률은 낮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13일 종로학원이 원서접수를 마감한 서울과 경인 지역 12개 의대의 경쟁률을 집계한 결과 서울 지역 8개 의대는 평균 35.77 대 1로 지난해(41.19 대 1)보다 하락했다. 경인 지역 4개 의대는 지난해 평균 131.03 대 1에서 올해 77.01 대 1로 떨어졌다.
서울 지역 의대는 경인 지역 의대의 모집인원이 크게 늘면서 경쟁률과 지원자 수 모두 하락했다. 대학별로는 서울대(지난해 12.66 대 1→올해 13.56 대 1) 고려대(27.04 대 1→30.55 대 1) 연세대(10.57 대 1→14.29 대 1) 한양대(24.98 대 1→29.67 대 1)는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상승했지만 중앙대 가톨릭대 경희대 이화여대는 하락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최상위권은 상향 혹은 소신 지원한 것으로 보이고 중상위권은 눈치 경쟁을 하며 경인권 대학으로도 분산 지원한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경인 지역 의대 중에서는 가천대만 지난해 44.72 대 1에서 올해 104.19 대 1로 경쟁률이 크게 늘었다. 수시 모집인원이 지난해 25명에서 올해 90명으로 급증한 데 대한 수험생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오후 8시 기준 비수도권 의대 27곳(25곳은 마감)의 평균 경쟁률은 14.74 대 1로 지난해(17.89대 1)보다 낮다. 지원자 수는 지난해 2만3440명에서 올해 3만3215명으로 늘었지만 모집인원이 944명이나 많아졌기 때문이다. 같은 시간 기준으로 39개 전체 의대 지원자 수는 7만2219명으로 지난해 최종 지원자(5만7192명)보다 많다. 이날 오후 11시 반까지도 원서접수를 하는 대학이 있어 최종 지원자 수는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형별로 최고 경쟁률은 성균관대 의대 논술전형 412.5 대 1이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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