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18 (수)

인천공항서 ‘5일 살기’ 챌린지한 유튜버…“잡혀갈까 무서웠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유튜버 ‘보통사람’, 13일 영상 게재

8월 인천공항서 5일 숙식한 후기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한 유튜버가 인천공항에서 5일 동안 머물며 숙식을 해결하는 챌린지를 시도했다.

13일 유튜버 ‘보통 사람’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인천공항에서 100시간 동안 살면 생기는 일’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해당 영상에서 유튜버는 “해외에 출국하지 않는 사람이 과연 공항에서 얼마나 머무를 수 있는지 알아보겠다”며 챌린지를 시작했다.

그는 지난 8월 인천국제공항 제1·2여객터미널을 오가며 100시간 동안 숙식을 해결했다. 이 기간 동안 유튜버는 약 40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먼저 첫날 식당에서 저녁을 먹은 유튜버는 입국장으로 이동해 잠을 잘 수 있는 곳을 찾았다. 이어 콘센트가 있는 넓은 의자에 누운 그는 “몸이 조금 구겨져 있어 불편하긴 하지만 그래도 잘 만 하다. 이번 챌린지에서 잠자리가 가장 걱정됐는데 생각만큼 불편하지 않다”고 했다.

다만 날이 밝아 공항에 출근하는 사람이 많아지자 그는 자리를 옮겨야만 했다. 곳곳의 대기 의자에서 부족한 잠을 청한 유튜버는 제2터미널의 홍보전망대도 방문했다. 피로가 누적된 날에는 돈을 지불하고 찜질방이나 캡슐호텔을 이용하기도 했다.

이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후 유튜버는 공항 내 서점, 음식점, 체험관, 카페 등을 방문하며 시간을 보냈다. 유튜버는 “(챌린지 4일차에는) 너무 지루해서 서점에서 책 1권을 사왔다”며 “공항에서 70시간 정도 살다 보니까 먹고 자는 거 말고는 할 게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러면서도 “공항에 온 지 90시간이 넘어가니까 집에 있는 것처럼 편하긴 한데, 보안 요원이 지나가면서 잡아갈까 봐 무섭다”며 “그래서 일부러 여행객처럼 옷을 입고 계속 갈아입긴 한데 그래도 눈치가 보인다”고 솔직히 밝혔다.

챌린지를 마친 유튜버는 “(해외) 다른 공항에 비해 엄청 쾌적하게 지낼 수 있었다”며 “한국이 워낙 안전하다 보니 마음이 편했던 게 이 챌린지를 끝까지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다른 공항들에 노숙할 때는 소매치기나 도난을 당할까 봐 계속 불안한 상태로 있어야 한다”며 “치안도 좋다 보니 편하게 잘 있었다”고 언급했다. 다만 공공장소인 만큼 유동 인구가 많고 소음이 발생하는 부분을 고역으로 꼽기도 했다.

한편 보통 사람은 지금까지 7일간 라면만 먹기, 7일간 아르바이트로 100만원 벌기, 차에서 100시간 살기, 24시간 동안 56㎞ 달리기 등 특이한 도전 콘텐츠를 선보인 바 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