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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8 (수)

추석 앞두고 제주공항 항공기 운항 '마비'…이유는 드론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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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제주공항 미승인 비행 드론 금지 안내 현수막.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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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에 접어든 13일 밤 제주국제공항 항공기 운항이 한때 중단됐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17분부터 오후 10시 5분까지 제주공항 항공기 운항이 48분간 중단됐다.

이로 인해 운항에 차질이 생겨 추석 연휴를 맞아 제주를 찾으려던 귀성객과 관광객 등이 큰 불편을 겪었다.

운항이 중단된 사유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드론이 출현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9시 5분쯤 제주공항 외곽 순찰을 하던 경비요원은 드론으로 의심되는 물체가 비행하는 것을 눈으로 확인했다. 드론 의심 물체가 발견된 곳은 주 활주로 상공은 아니고, 보조활주로(남북활주로) 북단 부근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발견된 물체가 실제 드론인지 아닌지도 확실치 않다. 그 물체가 사라져서 운항은 재개됐다"고 말했다.

공항공사 집계에 따르면 제주 출발편 중 3편(국내선 1, 국제선 2)이 결항하고, 김포행 6편이 야간 이착륙 금지시간인 커뮤타임(오후 11시~다음날 오전 6시)에 걸리면서 인천으로 향했다. 국제선 12편은 지연 운항했다. 도착편 중에는 국제선 1편이 결항했으며 11편(국내 5, 국제선 6)이 지연 운항했다.

일부 출발편은 애초 예정보다 길게는 2시간 가까이 지연됐으며, 제주로 향하던 일부 항공편은 운항이 재개될 때까지 착륙하지 못하고 한동안 인근 상공을 맴돈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보안 '가급' 시설인 제주공항 반경 9.3㎞ 이내 지역은 드론 비행 금지 구역이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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