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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8 (수)

"비행기 빈자리에 아이 눕혀 불쾌했다"던 사연에 "옹졸하고 인성 나빠" 비판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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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비행기 빈 좌석에 아이를 눕힌 한 엄마 승객 때문에 불쾌감을 느꼈다는 한 누리꾼의 사연이 비판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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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빈 좌석에 아이를 눕힌 한 엄마 승객 때문에 비행길이 불편했다는 한 누리꾼의 사연이 비판받고 있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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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비행기 빈자리에 아기 눕히는 거 항의한 내가 예민한 건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생각할수록 기분 나빠서 글 올린다"는 작성자 A씨는 "며칠 전 유럽 가는 밤 비행기를 탔다"고 글을 시작했다.

그는 "좌석이 통째로 빈 곳은 없었지만, 만석은 아니라 중간에 한 자리씩 비어 있는 좌석이 많았다. 내 자리는 4인석이었고 옆자리는 비어 있었다. 나머지 두 개의 좌석엔 아이 엄마가 5살 정도 돼 보이는 여자아이를 데리고 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A씨는 "가까이에 아기가 탄 건 별로였지만, 아주 어린애도 아니고 5살쯤 돼 보이는 얌전한 여자애라 그나마 다행이다 싶었고, 옆자리가 비어 있어서 좋았다. 장시간 비행이니 옆자리가 비어 있는 게 훨씬 좋다"고 했다.

하지만 비행기가 이륙하자 아이 엄마는 빈자리에 아이를 눕혔다고 설명한 그는 "아이가 잠들자, 아이 엄마는 당연한 듯 내 옆자리에 아이 머리가 오게 하고 본인 다리에 아이 다리를 올려서 눕혔다. 내 자리를 침범한 건 아니지만 나한테 양해를 구하지도 않고 너무 당연하게 행동해서 불쾌했다"고 이야기했다.

A씨는 "지금 뭐 하시는 거냐? 이 자리는 돈 내고 사신 게 아니지 않냐?"면서 참지 않고 아이 엄마에게 따졌고 아이 엄마는 "팔걸이가 있어서 아이가 전혀 몸에 닿지 않는 데도 불편한 거냐. 승무원한테 아이가 잠들면 비어 있는 자리에 눕혀도 되냐고 미리 양해를 구했다"는 답을 했다고 전했다.

이에 A씨는 "승무원한테 양해를 구한 건 나와 상관없다. 일단 난 불쾌하다. 이 자리는 비워두고 가고 싶다"면서 물러서지 않았고, 이후 찾아온 승무원이 좌석을 옮겨주겠다고 권유했지만, "옮기지 않겠다. 지금 자리가 마음에 든다. 하지만 옆에는 원래 비어 있던 자리니 원상 복귀해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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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빈 좌석에 아이를 눕힌 한 엄마 승객 때문에 비행길이 불편했다는 한 누리꾼의 사연이 비판받고 있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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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승무원 역시 '양해를 부탁드린다'고만 말했다면서 "계속 항의하다가 시정이 안 돼 기분 상하고 몸도 불편한 상태로 장시간 비행했다. 항공사에 따로 컴플레인 걸 예정인데, 문제는 개념 없는 그 아이 엄마다. 맘충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닌 것 같다"고 아이 엄마를 욕했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작성자에게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빈자리면 본인한테도 이래라저래라 할 권리가 없다" "예민한 게 아니라 옹졸하고 인성이 나쁘다" "승무원은 작성자를 진상이라고 생각했겠다" "아이가 잠들어서 눕히는 게 그렇게 아니꼬우냐" "무슨 대단한 손해를 본 것처럼 군다" "주변인이면 바로 거리 둘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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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빈 좌석에 아이를 눕힌 한 엄마 승객 때문에 비행길이 불편했다는 한 누리꾼의 사연이 비판받고 있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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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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