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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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39개 의과대학이 2025학년도 수시 모집을 마감한 가운데 지원자 규모가 7만명대를 기록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약 1만5000명 정도 늘어난 수치다.
종로학원이 14일 발표한 2025학년도 전국 39개 의대 수시 경쟁률 자료를 보면, 지난 13일 밤 원서접수를 마감한 전국 의대 수시 지원자는 7만2351명이었다. 지난해 의대 수시 최종 지원자(5만7192명)와 비교할 때 약 1만5천명 늘어난 숫자다. 수시 모집인원은 정원 내 기준 3010명으로, 의대 정원 자체가 늘며 경쟁률은 23.38대 1을 기록해 작년(30.55대 1)보다 떨어졌다.
서울 8개 의대 지원자 규모는 1만6671명으로 작년(1만8290명)보다 오히려 줄었다. 서울권 의대 정원은 유지하면서 경인권 의대 정원이 늘어난 영향으로 수험생들이 서울권 지원을 꺼린 것으로 보인다. 실제 중앙대·경희대·이화여대 등 서울 중상위권 의대 지원자는 줄어들었고 가천대, 성균관대, 아주대, 인하대 등 경인권 의대 4곳은 2만2333명이 지원해 전년도 지원자(1만5462명)보다 약 6800명이 늘었다.
최상위권 의대 지원자는 늘었다. 서울대 의대는 95명 모집에 1288명이 지원해 경쟁률 13.56대 1을 기록했다. 연세대 의대는 900명(작년 666명), 고려대 의대는 2047명(작년 1812명)이 지원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최상위권은 소신·상향 지원한 것으로 보이고 중상위권에서는 눈치 경쟁이 컸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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