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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8 (수)

"복통 호소하기도"...中여성, 고기 월병 먹다가 치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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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레이 기계로 검사...치아 나올 수 없다 주장

아시아경제

월병. 위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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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슈퍼마켓 체인점 샘스클럽(Sam's Club)에서 판매되고 있던 월병에서 치아가 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4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와 중국 매체 광명망은 이 같은 소식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일 중국의 한 여성은 장쑤성 창저우에서 29.9위안(약 5600원)짜리 고기 월병을 구입했다. 월병을 먹다가 치아를 발견한 여성은 중국 경찰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여성은 자신의 것도, 가족의 치아도 아니라고 주장한 것이라는 내용이다.

이 여성은 영상에 월병에서 나온 정체를 공개하며 "월병을 구매한 소비자들이 10만 건 이상의 리뷰를 남겼는데 많은 이들이 월병의 고기가 신선하지 않다고 했다"며 "복통을 호소한다는 내용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월병 제조업체는 "고기 속에 치아가 섞이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고기를 다지고 출하하려면 엑스레이 기계로 검사하는 과정이 있기에 치아가 나올 수 없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제조업체는 관련 CCTV를 조사용으로 보냈다고 밝힌 상태다. 제조업체 측은 이런 사건이 10년 이상 발생하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오히려 월병을 구매한 여성에게 치아 검사를 요청했지만 이를 거부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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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병 속에서 치아가 나왔다고 주장한 여성이 올린 영상. 사진=바이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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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스클럽 창저우점 관계자는 회사 측에서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 역시 이 사건을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 내 샘스클럽에서는 과거 비슷한 사건이 여러 차례 발생했다. 지난 2022년 중국 푸젠성의 한 여성은 샘스클럽에서 스위스 롤빵을 구입했는데, 여성의 삼촌이 먹은 빵에서 인공치아 3개가 나왔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삼촌은 이가 부러지는 상해를 입었다고 했다. 당시 매장 측은 사건을 조사하겠다고 했지만 이후 결과를 밝히진 않았다.

샘스클럽은 월마트 산하 회원제 창고형 대형마트다. 미국을 포함해 중국, 멕시코, 브라질 등에서 사업 중이다. 지난 1996년부터 중국에 진출했다. 베이징·상하이·선전·광저우·푸저우·다롄·항저우 등 49개 지점을 두고 있다. 샘스클럽 멤버스 스토어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샘스클럽 유료 회원은 500만 명이 넘는다. 회원 1인당 연간 1만3000위안(약 2438만원)을 소비한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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