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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9 (목)

[투자를IT다] 2024년 9월 2주차 IT기업 주요 소식과 주가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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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강형석 기자] 투자를 하려면 기업ㆍ금융가 정보 및 차트 등 다양한 정보에 관심을 가져야 된다. 기업이 발표한 실적과 뉴스에 대해 시장이 어떻게 바라보는지 여부가 투자 흐름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여기에 기업 주가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보여주는 차트의 기술적 분석도 필요하다. 기업의 주가 흐름이 좋은지 아닌지를 판단하려면 가격과 거래량 등 시장 참여자들의 흔적을 면밀히 파헤쳐야 된다.

뉴스ㆍ기관 투자정보와 차트 분석은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준다. 뉴스에 따라 차트가 따라올 때도 있고 차트가 움직이며 뉴스가 나오기도 한다. 서로 선반영 혹은 후반영되며 투자의 실마리가 될 무언가를 남긴다는 이야기다. [투자를IT다]는 IT동아가 다루는 주요 IT 기업의 뉴스와 차트를 함께 살펴보면서 최대한 폭넓은 정보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마련했다. 2024년 9월 2주차 IT 산업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주요 기업 소식과 투자자의 흔적이 담긴 차트 자료를 살펴보자.

[투자를 유도하는 게 아니며 모든 자료는 참고용으로 작성됐습니다. 모든 매매에 대한 선택과 결과에 따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ARM(ARM) - 이사회에 손영권 전 삼성전자 CSO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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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권 ARM 이사. / 출처=A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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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이 새 이사회 일원으로 손영권(Young Sohn) 이사를 선임했다. 손영권 신임 이사는 삼성전자 사장 및 최고전략책임자(CSO)를 역임하며 글로벌 혁신ㆍ투자ㆍ신사업 창출 전략을 이끌었고 하만(HARMAN) 인수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전자 입사 전에는 실리콘밸리에서 반도체와 저장장치 등 여러 사업 영역을 구축하고 확장하는 업무를 수행했다. ARM은 손영권 이사의 경험을 앞세워 사업 영역을 다지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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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 설계는 스마트 기기 및 인공지능 가속기의 중앙처리장치에 적용 중이다. / 출처=A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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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은 인공지능 열풍과 함께 주목받고 있는 기업 중 하나다. 인텔과 AMD가 x86 설계 기반 중앙처리장치로 과거 데이터센터 시장을 장악했다면, 현재는 ARM 설계 기반 중앙처리장치가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중이다. 엔비디아의 인공지능 가속기 안에 탑재되는 그레이스(Grace)가 ARM 기반 중앙처리장치다. 일부 인공지능 가속기를 보면 ARM 설계를 쓰는 경우도 있다. 퀄컴 스냅드래곤과 애플 실리콘도 ARM 설계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모건스탠리는 2024년 9월 9일(미국 현지 시간), ARM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목표가를 175 달러(원화 환산 약 23만 3100원)로 설정했다고 발표했다. 기업이 엣지 인공지능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모바일 반도체 시장에서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본 게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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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종목 코드 : ARM)의 주가 흐름을 보여주는 일봉 차트. / 출처=트레이딩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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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본 ARM 차트 : 2023년 9월 14일 나스닥 상장에 성공한 ARM. 거래일이 타 기업에 비해 짧아 장기 이동 평균선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았다. 일봉 기준 240일 이동 평균선이 2024년 8월 27일부터 생성됐을 정도다. 우선 차트 자체는 2024년 7월부터 1개월간 이어졌던 하락 랠리를 끊고 상승세를 탄 모습이다. 크게 보면 저점을 높인 W형 캔들 패턴도 등장했다. 다만 이동 평균선은 정배열이 아닌 단기부터 장기까지 꼬여 있는 형태다. 장기 이동 평균선을 기준으로 눌림이 나올 때 접근하는 전략이 유리해 보인다.

엔비디아(NVDA)ㆍ오라클(ORCL) - 기업용 인공지능 및 데이터 처리 가속화 지원

2024년 9월 9일(미국 현지 시간), 엔비디아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오라클 클라우드월드 행사에서 오라클과 함께 기업의 인공지능과 데이터 처리 가속화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블랙웰 플랫폼으로 구성된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 슈퍼클러스터(OCI Supercluster)를 활용, 차세대 인공지능 모델을 훈련하고 배포하도록 지원한다. 데이터는 온-프레미스 외에 퍼블릭ㆍ소버린 클라우드 등 자유롭게 배포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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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와 오라클이 기업의 인공지능 및 데이터 처리 가속화를 지원한다. / 출처=엔비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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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은 회계연도 2025년 1분기 실적도 발표했다. 매출액 113억 달러(원화 환산 약 15조 516억 원)로 전년 대비 7% 증가했다. 이 중 클라우드 서비스와 라이선스 지원 부문의 매출이 105억 2000만 달러(원화 환산 약 14조 126억 원)를 기록했다. 주당순이익(EPS)은 1.39 달러(원화 환산 약 1850 원)다. 매출액과 주당순이익 모두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했다.

오라클의 주가 흐름은 실적발표 이후 달라졌다. 2024년 6월부터 지루하게 이어지던 횡보세가 상승 전환했기 때문이다. 실적발표 다음날인 2024년 9월 10일에는 전날 139.89 달러(원화 환산 약 18만 6330 원)보다 11.44% 상승한 155.89 달러(원화 환산 약 20만 7640 원)에 장을 마감했다. 2024년 9월 13일에는 173.7 달러(원화 환산 약 23만 1360 원)로 시작하며 기대감을 더 키웠지만, 강한 매도세 속에 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162.03 달러(원화 환산 약 21만 5823 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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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종목 코드 : ORCL)의 주가 흐름을 보여주는 일봉 차트. / 출처=트레이딩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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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본 오라클 차트 : 일봉상 차트는 상승세가 느껴진다. 이동 평균선이 정배열을 갖추기 시작한 부분이 증거 중 하나다. 완벽한 정배열이라 하기에는 20일~60일 이동 평균선의 배열 일부가 꼬여 있지만, 향후 제자리를 찾을 경우 큰 추세에 영향을 주리라 예상된다. 실적 발표일 다음날 거래량이 실린 캔들을 하나 만들었는데 이 근처의 주가 흐름을 지켜보자. 역사적 신고가를 만든 상태이므로 차익 매물에 따른 저항세는 주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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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종목 코드 : NVDA)의 주가 흐름을 보여주는 일봉 차트. / 출처=트레이딩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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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본 엔비디아 차트 : 일봉상 차트를 보면 하락세를 마치고 상승 전환된 것처럼 보인다. 120일 이동 평균선 지지를 받고 올라간 상황이지만, 20일ㆍ60일 이동 평균선 저항을 받는 중이다. 두 단기ㆍ장기 이동 평균선의 힘이 강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5일 이동 평균선이 20일ㆍ60일 이동 평균선을 상향 돌파한 다음, 두 이동 평균선이 우상향 곡선을 그릴 때까지 지켜보자.

[투자를 유도하는 게 아니며 모든 자료는 참고용으로 작성됐습니다. 모든 매매에 대한 선택과 결과에 따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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