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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9 (목)

서울보다 더 뜨겁다…올해 청약 경쟁률 1위 판교, 2위는 동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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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테크노밸리 중흥 S-클래스' 본청약 1110대 1 경쟁률

지방은 미분양 여전…"가격, 입지에 따라 청약 쏠림 심화"

뉴스1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밀집지역 모습. 2024.9.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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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올해 분양한 아파트의 1순위 최고 경쟁률 1위는 경기도 판교신도시, 2위는 동탄신도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올해 8월 말까지 분양한 아파트 중 1순위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은 단지는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에 위치한 '판교테크노밸리 중흥 S-클래스'로 1110대 1에 달하는 네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아파트는 2022년 진행한 사전 청약 물량을 제외한 119가구를 올해 7월 본청약으로 진행했다. 국민평형인 84㎡(34평) 기준 분양가가 8억원대로 판교 일대 아파트보다 4억~5억 원가량 저렴한 것으로 평가됐다.

특별공급 93가구 모집에 9811명이 접수했고, 일반공급 26가구 모집에는 2만 8869명이 몰려 1순위 경쟁률 1110대 1을 기록했다.

청약 경쟁률 2위는 경기도 화성시 오산동에 위치한 '동탄2신도시 동탄역 대방 엘리움 더 시그니처'이다. 올해 7월 분양한 이 아파트는 464세대 규모로 전용 82㎡A타입 분양가가 최고 6억 8237만 원으로 책정됐다.

특별공급 278가구 모집에 1만 8365명이 몰렸고, 일반공급 186가구 모집엔 11만 6621명이 접수해 62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경쟁률 2위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래미안 원펜타스'이다. 이 아파트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당첨되면 20억 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기대되며 1순위 청약에서 약 10만명이 몰렸다.

일반공급 178가구 모집에 9만 3864명이 접수, 단순 평균 경쟁률 527대 1을 기록했다. 특별공급 114가구 모집에는 4만 183명이 몰렸다.

이 단지에서는 청약통장 만점인 84점 통장이 3개나 나왔고, 정부가 실태조사를 예고하자 부적격 당첨 취소나 포기 사례가 50가구 나오기도 했다.

이밖에 △광진구 구의동 '강변역 센트럴 아이파크' (494대 1)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442대 1) △강남구 도곡동 '래미안 레벤투스'(403대 1) 등 순으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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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1순위 청약 경쟁률 10위 아파트(직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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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의 뜨거운 청약 열기에 반해 지방에서는 미분양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단지가 많다. 월별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을 보면 서울은 올해 8월 말까지 월평균 129.8대 1을 기록했지만, 서울을 제외한 지역의 월평균 경쟁률은 8.5대 1에 그쳤다.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을 제외하면 지방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6대 1로 더 낮은 수준이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실 리드는 "하반기 청약 시장은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가격 경쟁력과 입지에 따라 쏠림 현상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특히 지방은 미분양 적체로 새 아파트에 대한 선택지가 많아 눈높이를 더 높여 경쟁력을 따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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