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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9 (목)

한국, 리옹 기능올림픽 종합 2위…삼성 ‘최상위 타이틀 후원사’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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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제47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우리나라 선수단이 금메달 10개, 은메달 13개, 동메달 9개, 우수 11개의 성적으로 종합 2위를 차지했다. 삼성은 이번 리옹까지 국제기능올림픽대회를 9회 연속 후원하며 차세대 기술인재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지난 15일(현지시간) 폐막한 이번 대회에서 종합점수 232점으로 중국(240점)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대만, 스위스, 프랑스가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은 국제기능올림픽 강국이다. 역대 총 19차례 종합 우승을 차지했고, 코로나19로 분산 개최된 직전 2022년 대회에서 준우승을 한 바 있다.

세계일보

지난 8월 9일 인천 부평구 한국산업인력공단 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에서 열린 제47회 프랑스 리옹 국제기능올림픽대회 대한민국 국가대표선수단 결단식에서 선수단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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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서 제조 기술 및 공학 분야인 CNC선반, 용접, 산업제어,모바일로보틱스, 적층제조, 로봇시스템통합 직종에서 강세를 보였다.

특히 신규 종목인 로봇시스템통합 직종에선 창원기계공고 출신 선후배 사이인 강승환(20·두산로보틱스), 정성일(19·무소속) 선수가 한 조를 이뤄 금메달을 따냈다.

정보기술(IT) 분야의 웹기술 직종에선 2017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대회 이후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기록했다. 4연패의 주역인 신승빈(20·삼성전자) 선수는 “이제는 숙련기술인으로서 다음 선수와 후배들에게 제가 받았던 도움을 줘야 할 새로운 책임이 생겼다”고 말했다.

기능올림픽 입상자에게는 금메달 6720만원, 은메달 5600만원, 동메달 3920만원의 상금과 훈포장이 수여된다. 국가기술자격 산업기사 자격시험 면제, 산업기능요원 복무, 은퇴 시까지 계속 종사장려금(매년 505만∼1200만원) 지급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

다음 2026년 제48회 대회는 중국 상하이, 2028년 49회 대회는 일본 아이치현에서 각각 개최된다.

삼성은 2007년 일본 시즈오카 대회부터 국제기능올림픽 대회를 후원해오고 있따. 특히 2013년 독일 라이프치히 대회부턴 단독으로 ‘최상위 타이틀 후원사’(Overall Event Presenter)로 참여하고 있다. 국제기능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첨단 기술기업 삼성전자가 후원에 참여하는 것은 전 세계 기술인재 양성에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삼성은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양성과 훈련도 지원하고 있다. 2007년 ‘삼성기능올림픽사무국’을 신설해 삼성에 입사한 전국기능경기대회 수상자들이 국가대표로 선발되도록 돕고, 삼성전자 생산기술연구소 내에 ‘삼성전자 국가대표 훈련센터’를 마련해 산업기계·모바일로보틱스 등 직종별 첨단 훈련장비를 기반으로 최적화된 훈현 환경을 제공 중이다.

리옹 대회 전까지 삼성 소속 국가대표 선수들이 국제대회에 출전해 획득한 메달은 금메달 34개, 은메달 19개, 동메달 12개로 총 65개에 달한다. 같은 기간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가 획득한 전체 메달 수는 금메달 88개, 은메달 54개, 동메달 48개로 총 190개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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