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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9 (목)

민주 “김건희 여사 활동 재개… 들끓는 민심에 기름 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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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16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활발한 공개 행보를 두고 “들끓는 민심에 기름을 붓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경찰 공무원 격려, 장애아동센터 방문 등 광폭 행보를 이어가는 김 여사를 직격하며 ‘김건희 특검법’ 발의를 재차 촉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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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추석 연휴인 15일 서울 은평구 장애아동거주시설인 다움장애아동지원센터를 방문해 보조 교사와 함께 아이들이 그림책에 색연필로 색칠하는 것을 도와주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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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추석에까지 대통령 부부가 보여주기식 쇼로 민심을 우롱하니 국민은 울화통이 터진다”라며 “특히 국민의 따가운 눈총에도 아랑곳않는 김 여사의 파렴치한 활동 재개는 들끓는 민심에 기름을 붓고 있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전공의 이탈에 따른 의료 공백 장기화, 추석 연휴 기간 응급실 대란 우려, 서민 물가 상승 등을 윤석열 정부의 무능함 탓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취임 후 최저치로 내려앉은 대통령 지지율이 엄혹한 민심을 보여준다”며 “그런데도 대통령은 자신과 가족이 연루된 채 해병 특검, 김건희 특검에 잇따라 거부권을 행사하며 민의와 싸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부디 이번 추석을 민심을 겸허히 듣는 시간으로 보내기 바란다”며 “추석 민심은 국민이 대통령 부부에게 보내는 마지막 경고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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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추석 연휴인 15일 서울 은평구 장애아동 거주시설인 다움장애아동지원센터를 방문해 아이들과 함께 색칠 놀이를 하던 중 한 아이가 건네 샤인 머스캣을 먹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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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김 여사는 대통령과 대국민 추석 인사를 함께하는 등 공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건희 특검법’, ‘채 상병 특검법’ 등을 고리로 공세를 펼치는 야권에 정면승부를 보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 10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한강경찰대 망원치안센터 등을 방문했고, 지난 15일에는 서울 은평구의 다움장애아동지원센터를 찾아 발달장애 아동들과 그림 그리기를 함께하고 관계자들의 간식 배식, 놀이시설 청소를 도왔다. 추석 연휴 직후인 오는 19일 윤 대통령과 함께 체코 공식방문에 나선다.

김나현 기자 lapiz@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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