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사진공동취재단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별관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국제결제은행(BIS) 사무총장 초청 세미나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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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결제은행(BIS)과 국제금융협회(IIF)가 아고라 프로젝트에 참여할 40여개 민간기관을 선정했다. 우리나라에서는 국민·기업·농협·신한·우리·하나은행 등 6개 은행이 선정됐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아고라 프로젝트는 토큰화된 은행 예금과 기관용 중앙은행 화폐를 활용해 국가간 지급결제의 효율성 개선 가능성을 모색하는 공공-민간 협력 프로젝트다. 미국·영국·일본·프랑스·스위스 등 주요 5개 기축통화국과 함께 한국, 멕시코까지 7개국이 참여한다.
공공부문에서는 △프랑스은행(유로지역 대표) △일본은행 △한국은행 △멕시코은행 △스위스국립은행 △영란은행 △뉴욕 연방준비은행 등 7개 중앙은행이 참여한다. 이들은 이번에 선정된 민간 금융회사들과 협력할 예정이다. IIF는 민간부문을 대표한다.
IIF는 국제금융협회는 전세계 60개국 이상에서 400여개 회원사를 두고 있는 대표적인 글로벌 금융협회다. 회원사로는 상업은행과 투자은행, 자산운용사, 헤지펀드 등이 있다.
아고라 프로젝트는 참가국에서 다수의 민간 금융기관이 참여하는 만큼 BIS의 관련 프로젝트 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다. 개념검증 단계를 넘어 실거래 구현 전 단계인 프로토타입(prototype)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한다.
프로젝트에서는 그간 각국이 진행해 온 국내 사례 중심의 실험을 넘어 국가간 해외송금 같은 지급결제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이를 활성화할 방안이 있는지 살펴볼 계획이다. 현행 국가간 지급결제는 서로 다른 법률과 규제, 기술 준수요건, 표준 시간대 차이 등의 문제가 쌓여 비용이 높고 속도가 느리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김주현 기자 na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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