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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9 (목)

트럼프 정권인수팀장 “보편적 관세 공약, 무역 협상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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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적자 큰 국가들 상대로 레버리지 활용

“미국기업과 경쟁하는 제품만 관세”

“미국서 물건 만들기 위해 관세 활용해야”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정권 인수팀 수장이 모든 국가에 최대 20%를 물리는 보편적 관세 공약은 다른 나라가 미국에 부과한 관세를 낮추기 위한 “협상 카드”(bargaining chip)라고 밝혔다. 상품 무역적자 규모가 큰 국가들을 중심으로 보편관세 10% 부과 카드를 내걸고 협상의 레버리지를 활용할 것이라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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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 정권 인수팀의 공동위원장인 하워드 러트닉은 16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관세가 협상 카드냐 아니면 모든 수입품에 20%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보냐는 질문에 “당연히 협상 카드다”라고 답했다.

그는 유럽과 일본에서 미국 자동차인 포드와 GM을 판매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100% 관세 때문에 판매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럽과 일본이 우리한테 관세를 부과하는 것처럼 우리도 너희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하면 그들이 그들 기업이 갑자기 미국에서 100% 관세를 맞도록 둘 것이라고 생각하냐”며 반문하며 “당연히 그들은 와서 협상하고 그들의 관세가 내려갈 것이며 드디어 포드와 GM이 그런 곳에서 팔 수 있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러트닉은 진행자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관세를 전략적으로 사용하는 게 아니라 모든 수입품에 부과하겠다고 계속 말하고 있다’고 지적하자 “선거에 출마할 때는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게 개략적으로 말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관세는 놀라운 도구다. 하지만 그(트럼프)는 우리가 만들지 않는 물건은 관세를 부과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이해한다. 우리가 만들지 않는데 그 물건을 사고 싶다면 난 (관세를 부과해) 가격을 올리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수입품을) 미국에서 만들게 하기 위해 관세를 활용해야 한다. 우리가 미국에서 만들고 싶다면 관세를 부과하고, 또는 우리가 수입품과 경쟁하면 관세를 부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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