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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9 (목)

줄어든 ATM·이동점포에…현금 대신 뜨는 '페이' 송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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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ATM·이동점포 운영, 5년 새 4분의 1 이상 ↓

카카오·네이버페이 등 고객 유입 '총력'

아시아투데이

서울 시내 한 건물 안에 설치·운영 중인 국내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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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유수정 기자 = 해를 거듭할수록 줄어들고 있는 국내은행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와 이동점포 등에 추석 명절을 맞아 현금을 인출하려는 금융소비자의 불편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현금을 대신해 용돈을 지급할 수 있는 페이 송금 서비스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며 페이 사업자들의 고객 유입전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1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국내은행은 올 추석 연휴를 맞아 ATM 운영, 신권 교환 등의 업무를 취급하는 이동점포를 총 10곳 운영했다.

6대 시중은행(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IBK기업)이 각 1곳씩, 최근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iM뱅크(구 대구은행)와 지방은행 3곳(부산, 광주, 경남)이 각 1곳씩 운영한 결과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인 지난 2019년 추석 당시 총 14곳(국민 2, 신한 1, 하나 2, 우리 2, 농협 2, 기업 2, 대구 1, 부산 1, 경남 1곳)을 운영했던 것과 비교하면 28.6% 감소했다.

특히 이마저도 연휴 초반이었던 13, 14일에 집중됐을 뿐 실제 추석 명절 기간인 16~18일에 운영하는 곳은 영광군 불갑사관광지 일원(영광 상사화 축제)에서 광주은행이 운영하는 이동점포 1곳에 그쳤다.

ATM 운영 대수 역시 점차 줄고 있는 추세다. 최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기준 국내 15개 은행의 ATM은 2만7076대다. 2019년 말 3만6146대와 비교하면 5년도 채 되지 않은 기간 4분의 1 이상(25.1%)이 사라졌다.

문제는 밴(VAN. 부가통신사업자)사가 편의점에 설치해 운영 중인 ATM과의 제휴도 활발하지 않다는 점이다.

KB국민은행만이 GS25와 세븐일레븐 두 곳에서 운영 중인 ATM과 제휴를 맺고 있을 뿐 다른 은행들은 1곳에 그치거나 아예 제휴를 맺지 않은 곳도 있다. 세부적으로 △신한은행 △우리은행 △SC제일은행 △광주은행 등이 GS25에서 운영 중인 ATM에서 무료 수수료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 △대구은행은 CU, △씨티은행 △부산은행 △대구은행 △경남은행 등은 세븐일레븐에서 운영 중인 ATM에서 무료 수수료 혜택을 제공한다.

우정사업본부와의 제휴에 따라 국민, 신한, 우리, 하나, 기업, 산업, 씨티, 전북은행 등 8곳의 은행을 이용하는 금융소비자는 전국 2500여개 우체국에서 별도 수수료 없이 ATM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소비자 접근 편의성은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금융소비자들은 신권이나 현금을 고집하는 대신 손쉽게 돈을 송금할 수 있는 '페이' 서비스로 눈을 돌리는 추세다. 이를 기회 삼아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 페이 사업자들 역시 서비스 강화와 이벤트 등을 통해 고객 유입에 나서고 있다.

우선 카카오페이는 최근 나이, 취향,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송금봉투' 기능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사용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2017년 9월 추석부터 명절에 맞는 송금 봉투 기능을 운영하고 있었지만, 이를 조금 더 다양하게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네이버페이 역시 추석 명절을 맞아 네이버페이로 송금하면 최대 5만 포인트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아울러 QR송금이 처음인 사용자를 위해 최대 1000포인트를 추가로 지급하는 행사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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