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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9 (목)

"아들, 엄마가 돈 맡아줄게"…추석에 받은 용돈 불릴 예적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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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만 아는 금융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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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추석에 모인 쌈짓돈, 예·적금 특판에 넣어볼까/그래픽=김지영



추석에 받은 상여금과 용돈 등 쌈짓돈을 굴릴 예·적금 상품은 뭐가 있을까. 전체적으로 금리가 떨어지면서 눈에 띄는 상품은 뜸해졌지만 여전히 은행들은 명절에 들어오는 목돈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특판을 내고 있다.

목돈을 한번에 맡긴다면 정기예금 특판을 추천한다. 기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시장금리가 떨어지자 주요 은행들의 일반적인 정기예금 최고금리는 대부분 3%대 초반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특판 예금 금리는 기준금리(3.5%)선으로 잡리잡았다. 앞으로 금리가 더 떨어진다는 예상에 은행 특판의 한도도 빠르게 소진되는 분위기다.

NH농협은행이 지난 2일 출시한 '든든밥심예금' 특판은 밥만 잘 먹어도 우대금리를 준다. 오는 30일까지 판매하고 '아침밥 먹기'에 동참하면 0.5%P(포인트) 우대금리를 줘 연 3.5%다. 가입시 아침밥을 잘 챙겨먹겠다는 서약을 하면 돼서 까다롭지 않다. 가입기간은 1년으로 100만원 이상부터 가입할 수 있다. 가입자 중 1000명에겐 홍보모델 변우석 사인포스터도 준다.

전북은행이 지난달 출시한 '6개월 실세금리 특판 예금'의 경우 최고금리 3.55% 소식에 1000억원 한도가 보름 만에 다 나갔다. 이에 후속 상품으로 지난 3일 연 3.50% 이자를 주는 6개월 정기예금 '레벨업 실세 특판'을 2000억원 한도로 내놨다. 가입액은 계좌당 100만원 이상부터 20억원까지다.

적금은 예금보다 상품군이 더 다양하다. 이색상품인 KB국민은행의 'KB스타퀴즈왕적금'은 최고 10% 이자를 준다. 한국사 퀴즈를 풀면 우대금리 8%를 지원한다. 14세 이상부터 월 1000원부터 20만원까지 100일간 납입할 수 있다. 매주 1회 '한국사 매일 퀴즈'에 참여하면 된다. 참여할 때마다 0.3%P씩 우대금리를 주는 식으로, 소소한 공부도 할 수 있다.

매주 퀴즈 풀기가 싫다면 국민은행 'KB스타적금'이 있다. 10만좌 한정으로 최고 8.0% 금리를 제공한다. 매월 최대 3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신규 고객·장기 미사용 고객에게 '환영해요 우대이율' 3%P를 주고 보유 상품이 없으면 3%P를 더 준다. 사실상 신규 고객을 의미한다.

신한은행 '청년 처음적금(우대이율) 특판'은 10만좌가 완판돼 지난달 말 20만좌까지 한도를 늘렸다. 만 18~39세 청년 대상 신규고객을 대상으로 기본금리 연 3.5%에 최고 연 8%를 제공한다. 한시적으로 우대금리를 3%P에서 4.5%P로 높여 특판 중이다. 다만 결제 실적이나 주거래은행 설정 등의 추가 조건들을 충족해야 한다.

iM뱅크(대구은행)도 10%를 주는 '더쿠폰적금'을 오는 30일까지 1만좌 한정으로 판매한다. 최대 2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신규 고객이라면 iM뱅크 앱(애플리케이션) 첫 로그인 후 이벤트 페이지에서 쿠폰을 받아 다른 조건 없이 연 10%를 바로 받아갈 수 있다. 조건이 신규 가입자라는 것 하나 뿐이라 비교적 우대금리를 받기가 쉽다.

은행권 관계자는 "추석 이후 특판을 찾는 수요가 늘 것으로 보인다"며 "가입 시 우대금리 조건을 잘 따져보고 최종 예상금리와 수령액을 비교해서 납입 여부를 결정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병권 기자 bk2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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