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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9 (목)

세계 최고령자 116세 여성 포함…100세 이상 인구만 9만 5000명인 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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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년 연속 100세 이상 인구 증가

지난달 세계 최고령자 日 여성에게

일본에서 올해 100세를 넘은 고령자가 9만 5119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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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세계 최고령자 타이틀을 넘겨받은 116세 일본인 이토오카 도미코 할머니가 116세 생일 파티를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일본 효고현 아시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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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일본 후생노동성은 9월 16일 경로의 날을 맞아 100세 이상 인구 추이와 최고령자 등 통계를 발표했다. 일본에서 100세 이상 인구는 올해까지 54년 연속 증가했다. 1998년 처음으로 1만명을 돌파했고, 2012년 5만 명을 넘어섰다. 올해는 9만 5119명으로 지난해보다 2980명 늘었다. 100세 이상 고령자 가운데 여성은 8만 3958명으로 전체의 88.3%를 차지했다.

일본의 최고령자이자 세계 최고령자 여성은 효고현에 사는 이토오카 도미코 할머니다. 올해 116세로, 지난 5월 116세 생일을 맞이했다. 아울러 지난달 기네스 세계기록(GWR)에 세계 최고령자로 공식 등록됐다. 이토오카 할머니는 현재 아시야시의 한 요양원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토오카는 현재 휠체어를 타고 생활하고 있다. 그는 매일 양로원 거실에서 좋아하는 유산균 음료를 마시며 건강을 챙기고, 직원들에게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고 한다.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바나나라고 밝혔다. 산책이 취미였던 이토오카 할머니는 100세가 넘어서까지 3㎞ 거리의 사찰을 걸어서 다녔다. 자식은 4명, 손자는 5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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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세계 최고령자인 마리아 브라냐스 모레라(스페인) 할머니가 117세 생일을 기념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엑스(X·옛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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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오카 할머니는 앞선 세계 최고령자인 마리아 브라냐스 모레라(스페인) 할머니가 지난 8월 20일 117세 일기로 타계한 뒤 세계 최고령자 타이틀을 물려받았다. 청나라 마지막 황제 선통제가 태어난 해에 함께 태어난 모레라는 고령임에도 평소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활발한 소통을 이어갔다.

그는 임종 직전인 19일에도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며 "나 때문에 아파하지 않았으면 한다. 어떻게든 당신과 함께일 것이므로 난 어딜 가든 행복할 거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평소 소통하던 SNS 친구들은 그의 비보에 "편히 쉬기를", "당신이 매우 그리울 것 같다"는 등 애도를 표했다.

기네스 세계 기록은 현재까지 전 세계 최장수 기록을 세운 인물은 1875년 2월 21일에 태어나 122세를 넘겼던 프랑스인 잔 루이즈 칼망이라고 전했다.

구나리 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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