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추석 연휴 중 의료계 만난 한동훈,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 촉구…"국민 마음 따르자"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서울 관악구 상록지역아동복지종합타운을 방문해 상록재가노인지원센터 관계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4.09.13. photo1006@newsis.com /사진=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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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금의 의료 공백 상황은 시간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며 의료계를 향해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를 거듭 촉구했다.

한 대표는 18일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추석 명절 평안하시냐"는 글을 올리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표는 "추석 연휴 기간 여러 의료계 인사들을 개별적으로 만나 의료계의 입장을 듣고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해 달라는 말씀을 드리고 있다. 오늘도 대화하기로 했다"고 했다.

그는 "시간이 주는 절대적 마법 같은 것이 있으니 많은 어려운 문제들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해결되지만 지금 의료상황은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대로 둔다면 시간이 지난다고 해결되지 않고 (의료 상황은) 더 어려워질 것이 분명하다. 그 과정에서 국민 건강과 생명은 더 위험해질 것"이라고 했다.

한 대표는 "그렇기 때문에 지금 해결책을 찾기 위해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며 "단번에 해결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럴 문제라면 상황이 여기까지 오지도 않았다"고 했다. 이어 "그러니 대화해야 한다. 대화 말고 다른 해결책은 없다"고 했다.

한 대표는 "추석 연휴 기간 제가 만난 의료계 인사들도 하나같이 국민 건강과 생명을 걱정하고 해결책을 찾길 원하고 있었다"며 "그간 의정 간 쌓인 불신과는 별개로 국민 건강과 생명에 대해 깊이 걱정하고 계셨다"고 했다.

또 "(의료계는) 의료 전문가로서 해법도 말해주셨고 저는 그런 건설적 입장을 어렵사리 만들어지는 여야의정 협의체에서 국민들이 들으실 수 있도록 직접 (제안) 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정부와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을 향해서도 "더 적극적으로, 유연한 입장으로 나서주실 것을 요청한다"며 "여당도 더 노력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우리는 불편하고 불안하다. 일단 여야의정 대화를 시작하라. 거기서 어떻게든 해결하라'는 것이 국민들 마음이라 생각한다. 그 마음을 따르자"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추석 연휴 기간 내내 의료계 관계자들을 만나면서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를 설득하고 있다. 국민의힘과 여권 관계자 등에 따르면 한 대표는 지난 16일과 17일 서울에서 의료계 주요 관계자와 만나 의료공백 사태 해결을 위한 논의 참여를 촉구했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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