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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美캠벨 "북러 협력, 北 도발 부추길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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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벨 美국무 부장관 "한미일 협력 강화가 최선의 대응"

"우크라전에 북한제 사용…북·중·러·이란 협력 경계해야"

뉴시스

[워싱턴=AP/뉴시스]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 (사진=뉴시스DB) 2024.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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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은 18일(현지시각) "북러 협력은 북한의 도발을 더 부추길 우려가 있다"면서 한미일 3국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캠벨 부장관은 이날 미 하원 외교위원회의 '인도태평양 역내 강대국 경쟁' 관련 청문회에 출석, 북러 협력이 한반도 긴장 고조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한 질의에 "솔직히 북한과 러시아의 협력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그것은 북한이 더 도발적인 행위를 하도록 부추길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이에 대한 최선의 해결책은 한미일 3국 간 관여를 강화하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우리의 확장억제력이 강력하고 지속가능하며 발전하고 있다는 점을 명확히 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왔다"고 말했다.

캠벨 부장관은 그러면서 "우리는 한국과 한반도에 사는 사람들에 대한 어떤 위협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 같은 대북 결의 메시지는 명확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북한과 중국을 악의적인 국가로 보느냐'는 질문에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은 미국의 전략적 이익과 우리의 가장 가까운 파트너인 한국 및 일본에 대해 매우 악의적인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면서 "중국과의 관계는 훨씬 더 복잡하다"고 말했다.

캠벨 부장관은 아울러 한국계 영 김 의원이 미국의 방위산업 위축을 지적하자 한국, 일본 등 동맹과의 협력을 강조하며 "이것은 단기적인 도전 과제가 아닌 장기적인 과제"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선 중국과 북한이 러시아를 지원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이를 막기 위해 제재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불법적인 전쟁을 벌이는 전장에서 사용한 거의 모든 무기에는 외국산 칩이나 다른 부품들이 포함돼 있다"며 "많은 것들이 중국산"이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수거한 무기들, 포탄과 장거리 미사일에서 북한제가 사용됐다는 것을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를 막기 위한 중국의 제재 조치가 궁극적으로 효과를 발휘하려면 더 많은 유럽 국가들이 중국이 유럽 전장에서 취하고 있는 이런 행동들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중국이 러시아의 전쟁을 지원하면서 유럽과 평소처럼 거래할 수 있다고 생각하도록 해선 안 된다"고 역설했다.

캠벨 부장관은 아울러 "북·중·러·이란 등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와 중국이 북한, 이란, 때로는 파키스탄 등과 함께 우리의 이익에 반하는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면서 "이들을 매우 경계해야 하며 대응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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