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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 (일)

미 기준금리 0.5%p '빅컷' 인하…올해 더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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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기준금리 0.5%p '빅컷' 인하…올해 더 내린다

[앵커]

미국 기준금리가 4년 반 만에 내렸습니다.

일반적인 수준이 아니라 한 번에 두 단계, 0.5%포인트나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하면서 팬데믹 이후 이어왔던 고강도 긴축정책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인하했습니다.

금리인하는 4년 6개월 만이고, '빅컷' 단행은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후 처음입니다.

금리는 4.75에서 5.0% 수준으로 낮아졌고, 우리와의 금리차도 종전 2%포인트에서 1.50%포인트로 줄었습니다.

연준은 물가를 포함한 안정적인 경제 흐름과 관리가 가능한 노동시장이 이번 결정을 이끈 요인이라고 꼽았습니다.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이번 결정은 정책 기조를 적절히 재조정한다면, 완만한 성장과 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한 2%까지 하락하는 상황에서 노동 시장의 강세를 유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커지고 있음을 반영합니다."

연준은 연말 기준금리의 중간값을 4.4%로 수정하며, 11월과 12월 두 번 남은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추가 인하를 예고했습니다.

시장에서는 0.25%포인트씩 점진적으로 낮출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모습입니다.

연준은 또 내년 금리 목표치를 3.4%로 제시하며 당분간 인하 행진이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들어오는 지표와 경제 전망의 변화, (물가·고용) 위험의 균형에 근거해 신중하게 평가할 것입니다."

'빅컷' 발표에도 뉴욕증시는 경기 침체 우려에 안심하지 못하는 분위기가 반영되며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한편 통화정책에 정치적 필터를 씌우지 않겠다던 파월 의장은 이번에도 정치적인 동기는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대선 전에는 금리 인하를 하지 말라던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의식한 선 긋기로 해석됩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연방준비제도 #기준금리 #빅컷 #금리_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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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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