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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단독] 탈세 의혹 연예인들, '국민 MC' 유재석 본 받아라…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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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뉴스

 방송인 유재석[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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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이 최근 '국민 MC' 유재석을 상대로 '고강도' 세무조사를 진행했지만, 세금신고 오류 등과 관련해 그 어떤 혐의점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말 그대로 연간 수십 억대 소득을 창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의적 세금 누락 및 탈세는 고사하고, '성실신고의 끝판왕'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필드뉴스 취재를 종합해 보면 서울국세청 산하 강남세무서 조사과는 지난 6~7월께 방송인 유재석을 상대로 수 주간의 일정으로 세무조사를 진행했다.

당시 세무조사는 연예인 등 고소득자를 상대로 한 일반적인 정기세무조사였지만, 과거 유재석이 매입한 수 백억 대 건물과 연 소득 등을 감안해 그 여느 때보다 강도 높게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유씨는 지난 해 말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토지면적 298.5㎡(90.3평) 토지와 토지면적 275.2㎡(83.2평) 건물을 각각 116억원, 82억원에 사들였다. 매입한 필지의 토지평단가는 각각 1억2839만원, 9851만원이다.

또 대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당시 유재석이 구입한 토지와 건물에 대한 근저당 대출 설정이 되어있지 않아 이는 전액 현금으로 구입한 것으로 보인다.

국세청은 유재석이 매입한 건물 건 외에도 고액 출연료와 경비처리 등 일련의 세무 항목에 대해 집중적인 조사를 벌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사정기관 관계자는 "하지만, 세금 누락 등 그 어떤 혐의점도 찾을 수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세금신고 또한 국보급이라고 해도 결코 과언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간혹 탈세 의혹에 휩싸인 연예인들이 매스컴을 통해 공개될 때 마다 세무상 오류 또는 회계 착오라고 항변하는데 앞으로는 잠정적 탈세 의혹 연예인들이 유재석을 본 받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세청은 지난 해 초 연예인과 운동선수, 웹툰 작가 등 십 수명을 상대로 비정기 세무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당시 국세청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연예인 A씨는 가족명의의 1인 기획사를 설립하여 수입금액을 분산하고, 실제 근무하지 않는 친·인척에게 인건비를 허위로 지급하며 소득을 탈루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 이외에도 국세청은 연예인 권상우와 이병헌, 박나래, 한효주 등을 상대로 비정기 세무조사에 착수, 이들에 대해 최소 수 천만원에서 십 수억원에 달하는 세금을 추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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