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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통일부 "북 쓰레기풍선, 대북전단 때문 아닌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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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남 불만표출·저강도 도발 혼란 유발 분석

뉴시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북한이 연일 대남 쓰레기 풍선 도발을 한 가운데 지난 4일 경기 파주 지역에 북한이 보낸 쓰레기가 떨어져 있다. (사진= 대한민국 합동참모본부 제공) 2024.09.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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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통일부는 최근 북한이 연일 쓰레기풍선을 띄워 보내는 이유는 남한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 때문이 아닌 것으로 본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통일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거의 매일 쓰레기풍선을 보내는 것 자체가, 본인들이 명분으로 내세웠던 대북전단 때문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단체들이 북한에 전단을 보내는 동향에 대해 공식 확인해주진 않지만 풍향 및 단체들의 숫자가 많지 않은 점을 보면 최근의 상황은 '팃포탯'(tit-for-tat·눈에는 눈 이에는 이) 차원은 아닌 것으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다만 남한 단체의 살포 동향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다.

북한은 5월말부터 21차례에 걸쳐 쓰레기풍선을 부양했다. 북한은 남한 민간단체가 대북전단을 보내면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담화 등을 통해 대응을 예고하고 쓰레기풍선을 살포하는 도발 패턴을 보여왔다.

통일부의 이날 설명을 종합하면 최근에는 대북전단 여부와 상관없이 쓰레기풍선을 보내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이 이달 쓰레기풍선을 살포한 횟수만 4~8일, 15일, 18일 등 7차례다.

일각에서는 대북전단, 대북확성기, 북한 수해상황에 대한 남한 언론의 보도 행태 등에 종합적으로 불만을 표출하는 차원이라고 보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한국 언론의 북한 수해 보도에 대해 '날조'라고 반발한 바 있다.

무력도발에 비해 국제사회 비판이 덜한 저강도 도발을 통해 남한 내부 혼란을 조성하려는 의도라는 시각도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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