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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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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탑역 흉기 살인 예고 글 올라와…경찰 추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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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경찰특공 대원이 지난해 8월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지하철2호선 강남역 인근에 배치된 장갑차 앞에서 근무를 서고 있다. 김정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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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인분당선 야탑역에서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겠다는 예고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지난 18일 오후 6시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야탑역에서 흉기를 휘두르겠다는 내용의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는 “최근 부모님도 나를 버리고, 친구들도 무시해 극단적 선택을 하려 했다. 23일 오후 6시 야탑역 인근에 사는 자신의 친구와 그들의 지인에게 흉기를 휘두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해당 글에 누리꾼들이 비판하는 댓글을 달자 “불도 지르겠다. 위로 한번을 안 해 주느냐”는 추가 글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작성자는 야탑역 인근 지역 지도를 갈무리한 이미지 파일을 함께 첨부했다.



경찰은 게시글이 작성된 지 약 3시간 만에 한 누리꾼으로부터 관련 신고를 접수하고, 작성자를 추적 중이다.



분당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야탑역 일대에 기동순찰대 2개 팀을 투입했으며, 20일부터는 4개팀을 투입해 순찰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8월3일 분당구 서현역 일대에서 최원종(23)이 행인들을 차로 들이받고, 시민을 상대로 흉기를 마구 휘둘러 2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최원종의 범행과 비슷한 범행을 저지르겠다는 예고 글이 잇따르자 경찰은 한동안 경찰특공대와 장갑차를 주요 역사나 대중 밀집공간 등에 배치하기도 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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