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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9월 20일 문학 새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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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세계와 맞지 않지만



한겨레





시인 진은영의 서평 에세이. 책이 사람을 바꾸던가, 행복을 고조하던가. 밑줄 친 기억조차 나지 않는데…. 거창한 목적 대신 그저 “살기 위해 하는 것”이 독서라는 시인의 고백이 소설 ‘올랜도’ ‘A가 X에게’, 철학서 ‘무지한 스승’ 등에 관한 독후감을 잇는다. 국내편에 백석 시가 있다. 일간지 연재글.





마음산책 l 1만6800원.









♦술꾼들의 모국어



한겨레





소설가 권여선의 유일한 산문집. ‘오늘 뭐 먹지?’의 개정판인데 사계절 따라 차려진 음식 추억에 식상함이 없다. “세상에 맛없는 음식은 많아도 맛없는 안주는 없”으니까. 자전거 데이트 중 챙겨온 맥주를 잃어버린 남자를 차버린 여자의 짧은 이야기가 첨부되어 맛깔나다. 술 때문에 “선수”가 된 여자.





한겨레출판 l 1만6800원.









♦너는 미스터리가 읽고 싶다



한겨레





약사 소설가이자 독서광인 김희선의 첫 서평 에세이다. 자신의 주종목인 미스터리·과학 장르에서 아껴 보는 소설을 선별했다. 번역되기까지 10여 년을 기다렸다는 올리버 몰턴의 ‘태양을 먹다’, ‘글쓰기에 바친 가장 아름다운 송가’라는 부제를 붙인 스티븐 킹의 ‘빌리 서머스’ 등 18편과 저자 인터뷰 수록.





민음사 l 1만7000원.









♦죽음의 집에서 보다



한겨레





반정부 인사로 사형이 집행되기 직전 구제된 도스토옙스키가 당시 시베리아 유형지에서 겪은 일을 다룬 소설이 ‘죽음의 집의 기록’이다. 석영중 고려대 교수는 “흉악범들만 등장하는” 이 감옥 소설이 거장의 4대 장편의 ‘모든 것’을 앞서 담는다고 평가한다. 그 거대한 전조적 의미를 제자들과 읽어 간다.





열린책들 l 2만원.









♦우연은 비켜 가지 않는다



한겨레





영국의 거장 줄리언 반스(78)의 새 장편. 위기의 중년 닐이 ‘문화와 문명’이란 강좌에서 운명처럼 만난 여성 강사와 철학, 역사, 삶을 논하며 20년을 깊이 교감한다. 그녀 ‘엘리자베스 핀치’(소설 원제다)가 죽고 남긴 유품으로 또 다른 진실의 세계가 펼쳐진다. 반스의 작가관이 집대성됐다.





정영목 옮김 l 다산책방 l 1만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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