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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11월에 또 50bp 금리인하 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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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연준의 빅컷 정확히 예상한 JP모건 이코노미스트 마이클 페롤리 "노동시장 약할 경우 다시 긴급처방 가능"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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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빅컷(50bp 금리인하, 1bp=0.01%포인트)을 정확히 예상한 JP모건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마이클 페롤리가 11월에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페롤리는 "고용시장의 경제지표와 보고서들이 계속해서 약세를 보일 경우, 연준은 대선 이틀 후에 마무리되는 11월 6~7일 회의에서 50bp 인하를 반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페롤리는 JP모건에 입사하기 전까지 연준 워싱턴에서 이코노미스트로 일했던 인물이다. 뉴욕 연은과 시카고대 통화정책 포럼의 패널을 역임했고, 뉴욕대 경제학 박사학위를 가지고 있다.

실제로 연준은 전일 내놓은 성명서와 점도표를 통해 연말까지 50bp가 더 삭감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기준금리는 4.75%~5.00%에 있지만 연말에는 그것이 4.25~4.50%까지 내려올 수 있다고 예상한 것이다.

페롤리는 전일 연준의 금리인하 결정 후 이를 분석한 고객보고서에서 "우리 전망에 있어서 여전히 중간값보다 빠른 속도의 금리인하를 기대하고 있다"며 "11월 초 다음 회의에서 50bp 인하를 기대하는 것은 지금부터 그때까지 두 개의 일자리 보고서 결과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페롤리는 그러나 "예상했던 것보다 더 온건한 노동 데이터가 나오면 올해 남은 두번의 회의마다 25bp씩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며 "이는 경기침체 속도를 완화해 연착륙을 이루려는 연준의 골디락스 시나리오에 대한 증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롬 파월 연준 이사회 의장은 전일 금리결정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 경제는 양호하지만 중앙은행은 단순히 인플레이션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노동시장을 지원하기 위해 정책을 재조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페롤리는 이에 대해 "결국 우리가 파월이 말한 내용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은 미래의 결정이 데이터에 달려 있다는 것"이라며 "노동시장이 계속 약화되면 앞으로 더 많은 대규모 금리인하가 있을 수 있고, 반대로 일자리가 늘거나 실업률이 안정되면 연준은 점진적으로 금리를 낮추려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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