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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모레까지 최대 300㎜ 물폭탄…중·남부지방 호우특보, 중대본 1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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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까지 전국적으로 30~150㎜ 비…강원산지 300㎜ 이상

뉴스1

12일 경북 울릉군 울릉읍 지역에 국지성 호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주민들이 도로를 덮은 토사를 치우고 있다. (울릉군제공) 2024.9.12/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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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행정안전부는 광주·전남·전북·제주·충남 등 중·남부지방에 호우 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20일 오전 9시 30분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전라권과 제주도, 충청남부에 시간당 30㎜ 이상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22일까지 수도권 30~100㎜, 강원내륙 30~100㎜(산지·동해안 100~200㎜), 충청·경상권 30~100㎜, 전라권 30~80㎜, 제주 50~150㎜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전국적으로 많은 곳은 150㎜ 이상, 강원산지 등에는 300㎜ 이상이 내릴 수 있다. 강풍도 동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안부 장관)은 호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산사태 우려지역, 지하차도, 둔치주차장 등 취약지역에 대한 점검과 모니터링, 선제적인 통제 등의 안전조치를 적극적으로 해달라고 당부했다.

지자체 등 관계기관에 호우 특보 시 하천변 저지대, 반지하주택 등에 거주하는 장애인, 고령자, 어린이 등에 대한 안전확인과 구조·구급 등 재난취약계층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라고 지시했다.

읍면동 공무원과 이·통장을 중심으로 인적이 드문 곳까지 예찰을 강화하고, 취약지역 주민 대피지원에 만전을 기하라고 강조했다.

간판, 공사장 타워크레인, 건설 자재 등 낙하 위험물은 고정 또는 철거하고, 어선·선박·수산증양식 시설 등은 사전에 결박·인양해 강풍과 풍랑에 대비해달라고 요청했다.

대조기와 강풍의 영향으로 조위 상승 및 월파 등이 예상되는 만큼 해안가 저지대, 갯바위, 주차장, 상습침수지역 등 위험지역의 안전관리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본부장은 "각 기관은 재난문자·방송, 마을방송 등 가용 매체를 총 동원해 강수 집중 시간대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 금지 등 주의사항을 국민께 적극 안내해달라"며 "여름 장마철 수준의 많은 비가 예상되는 만큼 국민 여러분도 사전 통제된 지역이나 위험지역을 출입하지 말고 대피안내가 있을 경우 즉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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