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쌀 가격, 전년비 28% 급등
1975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
도매업자 판매용 쌀도 17%↑
햅쌀 출하 전 낮은 재고에 재해로 사재기 겹친 탓
올 여름 폭염에 공급량 감소, 쌀 값 강세 지속 전망
(사진=일본 공영방송 NHK 홈페이지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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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총무성이 이날 발표한 8월 전국 소비자물가지수에서 쌀 가격은 전년 동월에 견줘 28.3% 급등했다. 이는 지난 1975년 9월 이후 49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품종별로는 고시히카리를 제외한 햅쌀은 29.9% 올랐다. 고시히카리도 25.6% 상승했다.
지난달 일본 JA그룹 등 집하업자가 도매업자에게 판매한 쌀 상대거래가격도 큰 폭으로 뛰었다.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지난 8월 JA그룹 등 집하업자가 도매업자에게 판매한 2023년산 쌀의 상대거래가격은 60kg당 평균 1만6133엔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17%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06년부터 조사를 시작한 이래 8월 기준 최고 수준이다.
쌀 값 강세는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 여름 폭염 영향으로 공급량이 줄면서 최근 유통이 본격화하는 햅쌀 가격이 예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한편 8월 신선식품을 제외한 전체 소비자물가지수(2020년=100 기준)는 2.8% 상승한 108.7로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쌀을 포함한 식료품(신선식품 제외)은 2.9% 상승해 1년 3개월 만에 상승폭이 확대됐다.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초콜릿이 12.7% 상승한 것 등이 영향을 미쳤다.
폭염으로 인한 생육 상황 악화로 돼지고기(국산)는 7.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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