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신임 부원장에 김병칠 금융감독원 부원장보가 선임됐다.

금융위원회는 20일 제3차 임시회의에서 금감원장의 제청에 따라 김병칠 부원장보를 신임 금감원 부원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이날부터 3년이다.

김병칠 신임 부원장, 서재완 신임 부원장보, 이승우 신임 부원장보 [사진제공=금융감독원]

김병칠 신임 부원장은 1995년 한국은행에 입사한 뒤 1999년 금감원으로 옮겨 은행감독국, 감독총괄국 등을 거쳐 감독총괄국장, 부원장보 등을 맡았다. 부원장보로 재직하면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및 티몬·위메프 사태 대응, 가상자산 감독 등 전략감독 부문 총괄 역할을 맡아 수행해왔다. 앞으로는 은행·중소금융 담당 부원장으로서 가계부채 관리, 부동산 PF 구조조정 등 중대 현안을 진두지휘하게 된다.

금감원은 이날 신규 부원장보 2명도 임명했다. 금융투자 부원장보에는 서재완 자본시장감독국장이, 공시조사 부원장보에는 이승우 조사1국장이 임명됐다.

서재완 신임 부원장보는 2000년 금융감독원에 입사한 공채 1기로, 이번 인사에서 공채 1기 출신 최초로 부원장보에 임명됐다. 서 부원장보는 자본시장감독국, 자산운용감독국, 기업공시국 등 주요 감독부서를 거치며 자본시장에 대한 전문성을 키워왔다.

이승우 신임 부원장보는 1995년 증권감독원에 입사한 이후 현재까지 오랜 기간 조사, 공시 부서에서 업무를 수행한 공시·조사 분야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작년 글로벌 IB 불법 공매도, 공매도 연계 부정거래 등을 최초 적발하는 등 주요 사건을 속도감 있게 처리해왔다.

황선오 금융투자 부원장보는 이번 인사에서 김병칠 부원장 임명으로 공석이 된 전략·감독 담당 부원장보로 자리를 이동했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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