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4 (목)

[주간코인시황] 美 ‘빅컷’ 효과에 훈풍 부는 가상자산 시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비즈

비트코인·이더리움 가격 추이와 주간 가격 상승률 순위.(2024년 9월 20일 기준) /쟁글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빅컷’(0.50%포인트 인하)을 단행하면서 9월 셋째 주 가상자산 시장은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투자시장 내엔 ‘베이비컷’(0.25%포인트 인하)에 대한 의견이 우세했으나 빅컷 결정이 알려지며 가상자산 시장에 기대보다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21일 쟁글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일주일 전과 비교해 8.4%가량 올라 6만30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4% 이상 상승해 2500달러대에서 거래 중이다. 이외 알트코인 시세는 ▲BNB 5.7% ▲솔라나 9.8% ▲리플 3.5% 상승을 기록했다.

최승호 쟁글 연구원은 “이번 연준의 금리 인하를 통해 단기적으로 자본 유동성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해 가상자산 시장의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최 연구원은 “이번 빅컷이 인플레이션 심리를 자극한다면 향후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 상황을 부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가상자산 시세와 매크로(거시경제) 환경과 상관관계가 밀접해진 만큼, 향후 경제 지표와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에 따라 가상자산 시장의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며 매크로 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 솔라나, 스마트폰·게임콘솔 출시

솔라나가 최근 차세대 웹3.0 스마트폰 시커와 최초의 웹3.0 콘솔 게임기 PSG1(Play Solana Gen1) 출시를 발표했다. 이는 웹3.0 기술의 대중화를 목표로 웹3.0 생태계 영역에 전자기기도 포함시키려는 솔라나의 사업전략이다. 2세대 웹3.0 스마트폰 시커는 내년부터 배송될 예정이다. 시커는 57개국에서 사전 주문이 이뤄졌고, 구매자들에게는 시커 제네시스 토큰이 제공돼 여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솔라나는 최근 블록체인 이용 지표에서도 실적을 거두고 있다. 솔라나의 일일 활성 이용자 수(DAU)는 500만명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일주일간 스테이블코인 이체 규모는 이더리움을 앞질렀다.

조선비즈

블록체인 개발사 솔라나가 출시를 예고한 게임기 PSG1. /솔라나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코인베이스, 자체 랩드 비트코인 출시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최근 비트코인을 1:1로 지원하는 ERC-20 토큰 기반의 코인베이스 랩드 비트코인(cbBTC)을 출시했다. 코인베이스가 담보하는 랩드 비트코인을 이더리움 기반의 디파이(탈중앙화 금융·DeFi) 생태계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코인베이스의 이번 출시를 통해 개인 및 기관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을 담보로 대출을 받거나 유동성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비트코인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랩드 비트코인이란 다른 가상자산과 페깅(가치 연동)한 비트코인을 뜻한다. 일반 비트코인은 비트코인 블록체인상에서만 사용할 수 있으나 랩드 비트코인은 이더리움 등 다른 블록체인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코인베이스의 cbBTC 출시는 디파이 내 비트코인 활용을 넓히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지만 중앙화된 구조로 인해 탈중앙화를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트론 창업자 저스틴 선은 cbBTC의 중앙화 문제를 지적했다. 선 창업자는 “cbBTC엔 보유금 증명이 없어 중앙화된 기관에 의해 언제든 통제될 수 있다”는 점을 문제 삼으며 “cbBTC가 탈중앙화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크로스앵글(CrossAngle)은

웹3.0을 채택하는 회사 및 재단 대상으로 온체인 데이터 기반 필수 운영 설루션 및 신뢰 기반 커뮤니티 구축 서비스를 제공한다. 크립토 데이터 인텔리전스 플랫폼 쟁글을 운영 중이며 쟁글 리서치팀은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가상자산 투자 산업의 트렌드를 보여주기 위해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김태호 기자(teo@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