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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월북미군' 트래비스 킹, 징역 1년형 마치고 석방…불명예 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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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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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단 월북 후 북한에서 추방돼 미국으로 귀환한 트래비스 킹 이병이 1년 만에 자유의 몸이 됐다.

20일(현지시간) BBC방송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포트블리스 육군기지 내 군사법원에서 킹 이병은 탈영과 명령 불복종, 상관에 대한 폭력 등 5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법원은 유죄를 인정한 킹 이병에 대해 불명예제대와 함께 징역 1년형을 선고했지만, 미결수로 구금된 일수가 산입돼 이날 석방됐다.

킹 이병은 지난해 9월부터 텍사스 포트블리스에서 구금 상태로 지냈다.

앞서 킹 이병은 지난해 7월 18일 공동경비구역(JSA)을 견학하다가 무단으로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월북했다.

이후 71일 만에 추방형식으로 풀려난 뒤 미국으로 귀환한 그는 탈영과 함께 아동 음란물 소지 등 14개 혐의로 기소됐다.

이날 군사법원에서 킹 이병은 무단 월북 이유에 대해 "군생활에 만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킹 이병은 "탈영한 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킹 이병의 변호인은 성명을 통해 "킹은 자신이 저지른 모든 일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이라며 "그는 자유를 얻었지만, 사회적인 평판 저하와 지난 1년간의 구금 경험 탓에 앞으로도 고통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병수 기자(gamja199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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