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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이렇게는 오래 못 산다” 국민 54%가 PTSD 겪는다…이 나라 어딘가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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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르비우에서 현지 구조대원들이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한 건물에 물을 뿌리고 있다. 이날 르비우를 겨냥한 러시아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으로 최소 7명이 숨지고 35명이 다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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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러시아의 침공 후 3년째 계속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우크라이나 국민이 급증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의학저널 '랜싯'(Lancet)이 발표한 한 연구에서 우크라이나 국민의 54%(난민 포함)가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겪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민 중 21%는 극심한 불안, 18%는 높은 수준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23년 시행된 또 다른 연구에선 우크라이나인의 27%가 매우 슬프거나 우울함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 해인 2021년보다 20% 늘어난 값이다.

우크라이나 보건부는 올해 정신 건강 문제를 호소하는 환자 수가 2023년 이후 두 배로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우크라이나 인구 대다수가 전쟁으로 인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을 수 있다고 봤다.

우크라이나 심리 치료사인 안나 스타티우카는 "사람들은 오랫동안 이런 극도의 경계 상태에 머물 수 없다"며 이는 정신적, 육체적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평화를 안길 '승리 계획'이 준비됐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밤 영상 연설에서 "오늘 우리의 승리 계획이 완전히 준비됐다고 말할 수 있다. 모든 쟁점과 핵심 주요 지역들, 필요한 계획의 모든 세부 추가 사항들이 규정됐다"며 "가장 중요한 건 이를 이행할 결의"라고 강조했다.

지난 달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침략 전쟁에 맞서 승리하기 위한 계획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제출하겠다고 약속했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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