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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MS, 스타트업 안두릴과 미 육군 전투 고글 시스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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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 기자]
AI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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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가 방위 기술 스타트업 안두릴과 미국 육군용 고글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제휴는 저가 드론부터 인공지능(AI)이 탑재된 첨단 신무기까지 스타트업과 기술 기업을 방위 산업에 유입시키려는 미 국방부의 정책과 맞물려 있다.

블룸버그는 19일(현지시간) 안두릴이 MS와 미 육군에 공급할 가상현실(VR) 고글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안두릴은 메타의 VR 헤드셋 '오큘러스'를 개발한 팔머 러키 창립자를 비롯해 실리콘밸리 출신 엔지니어들이 2017년 설립한 기업이다. 군용 드론과 AI 기반 감시 시스템, 정찰용 무안잠수정 등을 개발했으며, 우크라이나 군이 사용하는 고스트 드론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에는 기업 가치 140억달러(약 19조원)를 인정받아 15억달러(약 2조600억원) 규모로 투자를 유치했다.

MS는 미 육군과 2018년부터 4억8000만달러(약 640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고 '홀로렌즈(HoloLens)'로 알려진 통합 시각 증강 시스템(IVAS) 헤드셋을 개발해 왔다. 2019년에는 일부 MS 직원들이 "전쟁과 억압을 위한 기술을 만들고 싶지 않다"라며 프로젝트에 반대하기도 했다.

안두릴은 자사의 '레티스(Lattice)' 운영 체제를 다양한 센서와 카메라가 장착된 MS의 IVAS 고글에 통합할 예정이다.

전투용 VR 고글은 야간 투시 기능부터 공중 위협에 대한 경고도 제공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전투용 고글은 내년 고강도 작전 전투 테스트를 통과한 후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미 육군은 일련의 테스트를 거쳐 최대 12만1000대의 기기를 주문할 계획이다. 만약 이 헤드셋이 실전에 투입된다면, MS와 안두릴은 향후 10년간 최대 219억달러(약 29조원)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최근 고글에 대한 소규모 부대의 평가가 8월에 워싱턴주에 위치한 루이스-맥코드 합동 기지에서 이뤄졌다. 다음 평가는 1월에 예정되어 있으며, 이후 4월에서 6월 사이 전투 스트레스 상황에서 성능을 평가하는 주요 운영 시험이 진행될 예정이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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