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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제주 한라산, 초속 28.4m 강풍…588가구 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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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바람에 고압선 끊겨…23일까지 비바람

아주경제

21일 제주시 조천읍 도로 나무 쓰러짐 사고 현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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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불며 크고 작은 피해가 다수 발생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1일 0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한라산 삼각봉에 242㎜, 사제비에 174.5㎜의 비가 내렸다. 그 외 지점별 강수량은 와산 53.5㎜, 추자도 47㎜, 유수암 40.5㎜, 오등 35.5㎜, 제주가시리 35㎜, 송당 32㎜ 등이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최대순간풍속이 한라산 삼각봉 초속 28.4m, 추자도 23.3m, 윗세오름 21.1m, 고산 20.6m, 제주가시리 19.6m 등을 기록하고 있다. 한라산 입산은 전면 통제됐다.

강한 비바람으로 각종 피해도 잇따라 발생했다. 오후 3시 31분께 제주시 애월읍에서 강풍에 고압선이 끊겨 588가구에 정전이 발생했다 오후 5시 30분께 모두 복구됐다.

또 오후 4시 52분께 제주시 애월읍 한 도로 신호등 고정 와이어가 분리됐으나 곧바로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오후 5시 2분과 7분께는 서귀포시 서귀동과 대정읍 도로에서 각각 중앙분리대가 넘어지고, 제주시 조천읍 한 도로에 나무가 쓰러져 소방 당국이 출동했다.

이날 오후 8시 기준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접수된 기상 관련 신고는 10건이다. 기상청은 제주에 오는 23일 새벽까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10~60㎜다.

바람도 같은 날 늦은 오후까지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주경제=김수지 기자 sujiq@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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