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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4 (화)

LIG넥스원, 2030년 글로벌 방산 '톱20' 목표…5조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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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리포터]
디지털투데이

LIG넥스원이 2030년까지 글로벌 방산기업 20위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사진: LIG넥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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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LIG넥스원이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방산기업 20위에 진입하기 위한 약 5조원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23일 공시된 이 계획은 'LIG 글로벌 데이'('LIG Global Day) 행사에서 공식 발표됐다. LIG넥스원은 통합 대공 솔루션 및 무인화 솔루션을 중심으로 한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수출 확대를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

LIG넥스원은 통합 대공 솔루션을 강화하기 위해 위성체, 대공 방어 체계, 장거리 탐지 및 추적 기술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특히 고에너지 무기와 고출력 레이저 기술을 적용해 방어 성능을 극대화하고, 실시간 정보 공유와 대응 체계를 통합하여 완성도 높은 방어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무인화 기술 확보에도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다. 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첨단 민간 기술을 방산 분야에 접목해 무인전차, 드론, 소형 유도무기 등 다양한 무인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대형 플랫폼에 의존하던 전투 체계를 소형화하고, 탐지부터 공격까지 통합된 탐지·정밀타격(Sensor to Shooter) 기술의 정밀성과 효율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LIG넥스원은 이를 위해 AWS, 메가존 클라우드, 팔란티어 등의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협력하고, 삼성전자와 LG 같은 국내 대기업과도 기술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투자 계획은 기술 개발뿐 아니라 수출국 확대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LIG넥스원은 인도네시아, 루마니아,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현지 생산 합작법인(JV) 설립을 추진 중이며, 미국과 독일에도 독립 법인을 추가 설립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각 지역에 맞춘 무기체계를 현지에서 생산·판매하여 수출국을 30개국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한 독일,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에 사무소를 추가로 개설해 현지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더불어 중동, 유럽, 아시아 지역에 MRO(정비, 수리, 운영) 센터를 설립해 수출된 무기체계의 안정적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러한 인프라는 수출된 무기의 사후 관리를 위한 필수적인 요소로, 장기적인 글로벌 시장 확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

총 5조원의 투자 자금 중 1조5000억원은 대공망 체계 생산시설과 해외 생산·시험시설 확충에 사용되며, 다른 1조5000억원은 연구개발에 투입될 예정이다. 연구개발은 대공체계 설계, 무인체계 성능 검증, 수출형 레이더 개발 등을 포함한다. 나머지 2조원은 무인 플랫폼, 항공우주, 글로벌 공급망 강화를 위한 자본 투자에 사용될 계획이다.

LIG넥스원이 발표한 이번 글로벌 비전 및 투자 전략은 23일부터 오는 2030년 12월 31일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LIG넥스원은 이번 계획을 통해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장기적 비전을 실현할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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