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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4 (화)

최초 자연임신 ‘다섯 쌍둥이’, 1억7천만원 이상 지원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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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다섯 쌍둥이 30대 부부의 만삭 사진. 서울성모병원 제공


다섯 쌍둥이를 출산한 김준영·사공혜란 부부가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약 1억7천만원 이상을 지원받을 전망이다.



동두천시는 23일 보도자료를 내 “동두천 시민이 다섯 쌍둥이를 자연임신으로 출산했다”며 “산모와 다섯 쌍둥이 모두 건강하다는 소식에 시 전역에 기쁨과 축하 분위기가 퍼졌다”고 했다. 동두천시 조례에 따라 이들 부부에게는 출산장려금 1500만원이 동두천 사랑카드(지역화폐)로 지급된다. 동두천시는 조례에 따라 출산장려금으로 첫째 100만원, 둘째 150만원, 셋째 250만원을 주고 넷째부터는 500만원도 지급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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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영·사공혜란 부부의 다섯 쌍둥이 초음파 사진. 서울성모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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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는 동두천시가 지원하는 산후조리비 100만원과 경기도에서 주는 산후조리비 250만원도 동두천 사랑카드로 받을 예정이다. 정부가 지원하는 첫 만남 이용권 1400만원도 국민행복카드로 받는다. 첫째 200만원, 둘째부터 300만원씩 지급돼 총 1400만원이다. 이 밖에 아동 1인당 11개월까지 100만원, 12∼23개월까지 50만원의 부모 급여와 0∼95개월까지 월 10만원의 아동수당도 받을 수 있다.



이처럼 부부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받는 지원금을 모두 더하면 약 1억7천만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동두천시 관계자는 “시장 이하 각 관련 부서가 다섯 쌍둥이 부모의 어려움을 수시로 청취하고 재정적 지원뿐만 아니라 공적 자원을 동원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했다.



동두천시에 사는 김준영·사공혜란 부부는 자연임신으로 잉태한 남자아이 3명과 여자아이 2명을 지난 20일 서울성모병원에서 건강하게 출산했다. 김씨는 동두천의 고등학교 교사로 일하고 있고, 사공씨는 경기 양주시의 한 학교에서 교육 행정직으로 근무하고 있다. 자연임신으로 다섯 쌍둥이가 생겨 건강하게 태어난 것은 국내 최초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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