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일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를 대통령실로 초청해 만찬을 가집니다. 한번 취소했다 다시 잡은 자리죠. 그런데 이번에도 영 시원하지가 않습니다. 만찬의 성격에 대한 의미 부여부터 서로 달랐고,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독대를 놓고 제안 방식, 필요성에 대해서도 이견입니다. 심지어 감정싸움까지 가세한 모양인데, 답답한 건 국민들의 몫인가요?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통령실은 "내일 만찬은 여당 신임 지도부를 격려하는 자리"라며 "한동훈 대표와의 독대는 별도로 협의할 사안"이라고 했습니다.
한 대표가 독대를 제안한 사실이 알려진지 이틀만에 사실상 거절 의사를 밝힌 겁니다.
그러면서 "독대라는 게 꼭 내일 해야만 성사되는 건 아니지 않느냐"며 추후 협의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하지만, 독대 제안 사실이 언론을 통해 먼저 알려진 걸 놓고 대통령실과 한 대표 측의 설명이 엇갈리고 있어 단기간 성사 가능성에 회의적인 시각도 있습니다.
대통령실에선 홍철호 정무수석이 한 대표가 아닌 서범수 사무총장을 만나 독대가 어렵다는 의사를 전달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이번이 어렵다면 조속한 시일 내에 만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실로부터 연락 없었나) 저는 언론보도 외엔 본 적이 없습니다."
앞서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독대가 아닌, 추경호 원내대표까지 포함한 3인 차담회를 역제안했지만, 한 대표 측에서 부정적 의사를 밝힌 걸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과 여당 대표의 만남 자체를 놓고 연일 논란이 불거지면서, 여권 내부에선 "언제까지 당정 갈등만 반복할 거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TV조선 조성호입니다.
조성호 기자(chosh76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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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를 대통령실로 초청해 만찬을 가집니다. 한번 취소했다 다시 잡은 자리죠. 그런데 이번에도 영 시원하지가 않습니다. 만찬의 성격에 대한 의미 부여부터 서로 달랐고,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독대를 놓고 제안 방식, 필요성에 대해서도 이견입니다. 심지어 감정싸움까지 가세한 모양인데, 답답한 건 국민들의 몫인가요?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