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 급등하니 '풍선 효과'…서울 빌라도 올랐다

[뉴스리뷰]

[앵커]

전세사기 여파로 찬바람이 불던 빌라 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습니다.

최근 서울 아파트값이 치솟으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문턱이 낮은 비아파트를 찾는 수요가 늘어나는 모습인데요.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한동안 침체됐던 서울 빌라 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지난 7월 서울 빌라의 실거래가 지수가 전월 대비 2.68% 오르며 4년여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거래량도 회복세를 보이며 7월 한 달 거래 건수는 3년여 만에 가장 많은 1만 2,783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 마포구 공인중개사> "작년 같은 경우는 (빌라 수요가) 거의 전무했다고 봐도 될 텐데 금년에는 작년에 비해서는 약간 늘어났죠, 지금."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서울 오피스텔 매매 가격도 지난달 상승 전환했는데, 2022년 8월 이후 23개월 만입니다.

최근 서울 아파트값이 크게 오르면서 나타난 '풍선 효과'로 보이는데 비아파트 상승세 지속 여부는 당분간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김효선 /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위원>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게 느껴지는 연립주택이나 오피스텔 쪽 매수세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것 같고요. 가격이 계속해서 상승하기보단 저가 메리트가 사라질 때쯤 수요도 제한적으로…."

특히 오피스텔은 기준금리 인하 기대 속에 수익형 부동산 보유 목적으로 사전매입에 나섰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또 오는 12월부턴 수도권 빌라를 한 채 보유하더라도 전용면적 85㎡ 이하, 공시가격 5억원 이하의 경우 청약 때 무주택자로 인정받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영상취재기자 최승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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